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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블태기를 벗어나기 위한 4,5월의 일상 모음zip

선크림필수 2024. 5. 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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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1년 정도 하다 보니 블태기가 와버렸다. 의도치 않은 블태기, 면접 보러 다니고 새로운 음식보다는 해 먹은 음식 위주로 먹어서 올릴 내용이 정말 없었다. 5월에 포스팅 안 하게 되면 포스팅하는 재미를 잃어버릴까 봐 4월, 5월 묶어서 사진 잔뜩 들어간 두서없는 일상로그로 시작🫡.


몇 년동안 벚꽃시즌만 되면 출/퇴근길을 걸어 다니곤 했는데, 퇴사하고 나서 처음 맞이하는 벚꽃이다. 특별하게 나갈 일이 없으면 거실에 서서 벚꽃 피는 걸 구경했는데, 이러면 안 될 거 같아 가까운 안양천을 다녀왔다. 애매한 시간이었음에도 사람이 많았다.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맥주 4캔과 레몬 탄산음료를 샀다. 스페인의 클라라맥주를 만들기 위해! 맥주와 달달한 레몬 탄산음료만 있으면 되는데, 은근 그 맛을 내기가 어려워 아쉬웠다.

벚꽃구경, 클라라 만들어먹기

매일 점심, 저녁 뭐 해먹지가 고민인 요즘, 감자가 맛있어 마트에서 뭉탱이로 집어왔다. 오늘 저녁은 감자채를 곁들인 떡볶이 당첨! 스위스 여행 가서 사 온 빅토리녹스의 감자칼을 드디어 사용하게 됐다. 밀가루 없이 감자만 채 썰어서 기름에 살짝 구우면 된다. 밀가루가 없어서 그런지 감자가 약간 흝날리긴 하지만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니 세상 더 맛있었다.

감자채전 해먹기

4월의 첫 면접, 후딱 답했더니 30분 만에 면접이 끝났다. 빠른 연락을 주겠다더니 면접 끝나고 집 가는 길에 2차 면접을 보러 오라고 했다. ‘허허허 신기한 일이구만‘ 하면서 연남동으로 넘어가 내가 좋아하는 빵쇼핑 시작이요. 버터 베이커리 가서 엄마가 좋아하는 흑임자바게뜨사고, 내가 사랑하는 테일러 가서 크림모카도 한잔 마셨다(테일러만
자주 먹으니까 도렐커피가 그리워지긴 했다). 빵 바리바리 들고 본가가서 빵을 나눔 하고, 다시 걸어서 집으로 갔다.

(이날 면접 본 회사는 2차를 거의 3시간 봐놓고 다음 날 보란듯이 불합격 통지를 했다. 핏이 안 맞을 거 같았나 보다. 하지만 아까운 내 시간.....)

 

연남동 가는 건 즐거워

대한민국 국민이면 투표 해야죠🫡 세상아 바뀌어라!

투표 완료

요즘 자주 시키고 있는 그리팅, 이번에 망고를 사전 예약받길래 얼른 2박스 구매했다. 믿고 먹는 그리팅 사전 예약, 5개월 동안 망고 40키로는 먹은 거 같다(어제는 망고 2개를 먹었다 허허).

망고해 사랑아

 

정말 정말 오랜만에 보는 뮤지컬을 보러 간다. 언니 돈으로 보는 뮤지컬❤️ 얼마나 좋게요?? 오랜만에 한강진역을 갔는데 깜짝 놀랐다. 한국인이 없어요. 외국인들에게 이제 홍대보다 한남동이 대세인가 보다.
뮤지컬 보기 전에 호머피자가서 피자로 배 채우기. 평소엔 1인 1조각으로 시켰는데, 2인 3조각 시키고 후회하기ㅋㅋㅋ페퍼로니가 제일 맛있다. 집에서 가까웠으면 한 판 사서 가고 싶을 정도로 피자 맛집이다. 

이태원 호머피자

그래서 내가 본 뮤지컬은 바로 일 테노레🎙️ 한국인 최초 테너 얘기이다. 사랑해요 홍광호💛❤️🩷💚❤️🩵💙💜(오디컴퍼니 제작이라 그런지 이제 이름까지 외워버린 맹원태 씨, 데스노트 때의 맹원태 씨 잊지 못해)
평소에 잔잔한 뮤지컬보다는 화려한 뮤지컬을 좋아하는데, 일 테노레는 잔잔한 뮤지컬이라 큰 기대없이 봤다. 탄탄한 스토리와 보는 내내 불안함이 전혀 없는 배우들 덕에 눈물났다😭. 스토리 때문에 뮤지컬 보다가 운 적은 거의 없었는데!!!! 홍광호가 홍광호 했고...🫰🏻(내 수명 광호씨한테 나눠주고 싶다) 사랑합니다❤️ 

일 테노레 뮤지컬 후기

친구의 브라이덜 샤워를 위해 이태원의 에어비앤비를 빌렸다. 용산역에서 마을 버스 타고 갔는데 정말 비추다. 작은 버스에 옆사람, 뒷사람의 체온이 그대로 전해질 정도로 낑겨서 갔다. 녹사평 근처에서 내렸는데 이 쪽은 진~~~짜 오랜만에 온다. 대학생 때는 자주 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한강진 쪽으로만 가게 되어, 녹사평만의 매력을 뒤늦게 알게 됐다. 특히나 편의점 앞에 테이블이 많이 놓여있었는데, 대부분이 외국인 손님이었다. 날씨도 화창하고, 분위기는 여유롭고 강아지 손님도 많고ㅠ 해외에 온 느낌이었다. 늦게까지 놀기 위해 커피 사러 카페에 들어가니, 카운터에 웬 강아지 인형이 있었다. 아무리 봐도 진짜 강아지인데 움직임이 없길래 사장님한테 “인형이에요?” 묻기까지 했다ㅋㅋㅋㅋ순하디 순한 포메 구름이🐻‍❄️
커피와 술을 들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옆에 지나가는 사람이 되게 키가 크고 스타일이 좋았다. 지나가고 나서야 알게 된 배우 신현수😭 (청춘시대 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왜 못 알아봤지?)

무튼 떡볶이랑 치킨 등을 시켜 옥상에서 남산을 바라보며 술을 먹었다. 청첩장도 받고 근황 토크도 하고, 늦은 시간에 나가서 이태원도 돌아다니고.
낯선 곳 가면 잠 못 자는 사람 🙋🏻‍♀️저요! 한숨도 못 자고 아침 7시에 고요한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와 기절했다.

이태원 에어비앤비

블태기에 이어 식태기도 와버린 요즘. 내 정신 상태가 그닥 좋지 않은 게 분명하다. 거의 3년을 함께한 알로카시아  프라이덱이 기울어있길래 바로 세우는데... 갑자기 뚝! 하더니 부러졌다. 2번의 겨울은 잘 버텼는데, 왜 올해는 못 버틴 거니? 마음이 안 좋았지만 전에 분갈이할 때 얻은 자구 2개는 무럭무럭 잘 크고 있다는 거에 위안을 삼았다.

초록별로 간 프라이덱

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드디어 시청 완료

무려 293부작인 웬그막, 2년 만에 다 보다. 2000~2002년에 한 시트콤인데 지금 봐도 참 재밌다😭(지뚫하처럼 마지막화가 참 구리지만) 나의 밥 친구는 이제 순풍산부인과가 되었다.

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또 왔습니다. 면접의 날, 그 덕에 올해 자주 가게 된 별마당. 스벅에서 음료 시켜 도서관 자리에 앉아 여행 온 사람들을 바라보다 집으로 왔다. +고생한 나에게 주는 귀여운 휘낭시에도 샀다 ㅎㅎㅎ

별마당 구경

처음 가 본 야외 결혼식, 제일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또 유부가 되었다. 왜 이렇게 빨리 가는거니 친구들아? 이 나이에 내가 홀로 남게 되다니, 30살 중반까지는 곁에 미혼 친구들이 많이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ㅋㅋㅋ다행히도 밥 먹고 돌아가는 길에 비가 쏟아졌다. 5명 중 우산 들고 온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서, 우산 담는 비닐을 뜯어 머리에 묶고 차로 뛰어갔다. 이때 친구들과 내 모습이 되게 청춘 같아 행복했다ㅎㅎㅎㅎ

이렇게 힙한 신부 본 적 있으세요?

또, 다른 곳 면접을 왔는데 뷰가 너무 좋아서 면접 전에 후딱 찍었다. 면접은 확실히 많이 볼 수록 긴장감이 덜 해진다. 면접경험이라도 많이 쌓자! 하고 이번 달에 여러 번 면접을 봤더니 몸이 녹초가 됐다. 힐링이 필요해 본가에 갈까 하다가 그냥 집에 와서 씻었는데ㅎㅎㅎ 엄마 아빠가 새 불판 왔다고 삼겹살 구워 먹자고 호출했다. 사랑해요 삼겹살 

면접 뷰 뭔데

크게 한 건 없지만 나름 나대로 열심히 산 거 같은 4,5월이다. 드라마 뿌시기도 많이 했다. 용두용미로 유명한 스토브리그도 이제서야 봤다. 야구의 야도 모르는데 진짜 재밌게 봤다. 지배종도 보고 더 에이트 쇼도 보고, 선재 업고 튀어도 보고 있는데 용두용미인 드라마를 만나기엔 어렵다.

서울재즈페스티벌 즐기기 전에 좋은 소식이 나에게 들려오길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