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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여행, 말라가 맛집 Buenavista Gastrobar 후기(malaga)

선크림필수 2024. 11. 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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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는 유독 해산물을 많이 먹게 됐다. 말라가 맛집 검색하던 도중에, 빠예야로 퍼포먼스를 해주는? 사진을 보게 됐다.
구글에서 검색해 보니 평점도 4.7에 리뷰 수도 꽤 많아서 바로 저장해 뒀다.

바르셀로나에서 아침 비행기를 타고 말라가에 오니, 딱 점심 먹기 좋은 시간이었다(보통 스페인 사람들은 점심을 2-3시에 먹지만..ㅋㅋ관광객이 많은 도시의 경우 관광객에 맞춰 12-1시쯤 오픈하는 레스토랑이 많다).

숙소에서 약 도보 10분 거리였던, ’Buenavista Gastrobar‘를 가기로 결심! 1시 오픈인데 우리가 딱 도착한 시간이 12시 58분이었다.
1시에 셔터문이 올라갔는데, 예약했냐고 물어봐서 예약 안 했다고 말하니 오늘 full이라고😅 네.....?
하긴.... 일요일이기 때문에 납득하고 다른 레스토랑을 갔었다.

이대로 안 먹기엔 너무 아쉬울 거 같아서, 바로 구글 지도를 통해 월요일 점심으로 예약했다.

Buenavista Gastrobar 외관

월요일이라 그런지 엄청 한산했다. 예약한 게 머쓱할 정도로 레스토랑이 비어있었다ㅋㅋㅋㅋ 내부에는 작품 전시가 많이 되어있었고, 실제로 팔고 있었다. 

Buenavista Gastrobar 내부

해외 여행하면 메뉴판 보는 게 제일 어렵다. 영어 메뉴판에서는 뿔뽀란 단어가 안 보이기 때문에 사전에 메뉴 공부를 해가도 메뉴판에서 안 보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ㅋㅋㅋㅋ 성인 3명에서 음료를 포함해 총 4개의 메뉴를 시켰다.

 

1. Croquetas de rabo de toro [oxtail croquettes, 소꼬리 크로켓] (14유로) 

2. Pulpo a la plancha con pisto manchego, asadillo de verduras y queso "tete de la moine" [Octopus with ratatouille,~ 문어요리] (25유로) 

3. Paella de bogavante [Lobster paella, 랍스타 빠에야]  2인 (24유로 x 2인 = 48유로) - 랍스터

4. 샹그리아 1리터 (15유로)

 

✅1,2번 메뉴는 메뉴판 Starters에 있다.

Buenavista Gastrobar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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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후 기본으로 주는 감자칩과 말린 정어리, 식초와 올리브유가 뿌려져 있는데 진짜 맛있다. 정어리가 꽤 짠데 감자칩이랑 먹으면 간이 딱 맞다. 더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집에서 한번 해 먹기 위해 통조림과 감자칩을 사 왔는데, 과연 내가 해 먹을까?)

Buenavista Gastrobar 기본으로 나오는 정어리

제일 먼저 나온, 소꼬리 크로켓! 큰 사이즈로 시켰더니 총 9피스가 나왔다. 반을 갈라보니 내용물이 가득 찼다. 딱 장조림 맛이다! 익숙한 맛이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이다. 가족 여행에 딱 맞는 메뉴이다.

Buenavista Gastrobar 크로켓

그다음 나온 문어 요리,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 내내 문어 다리만 지금 몇 개째인지!! 한국에서는 문어숙회도 잘 안 먹는데, 유럽에서는 문어를 오랜 시간 쪄서 부드럽게 만든다고 한다. 숙회보다는 부드러운 문어가 내 스타일이다.

색감 자체가 너무 에뻐서 흑백요리사를 보고 있는 듯한 비주얼이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해서 모두가 맛있게 먹었다. 

Buenavista Gastrobar 뿔뽀, 문어

마지막으로 나온 랍스타 빠에야다. 2인인데도 양이 엄청 많아보인다. 직원 분? 사장님?이 사진 찍으라며 자세를 취해주신다ㅋㅋㅋㅋ!!! 1인 24유로면 꽤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랍스타 양도 꽤 많다. 

처음에 빠에야를 먹을 땐 쌀이 설 익은 느낌이라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계속 먹다 보면 씹는 맛도 있어 점점 익숙해져 간다.

랍스타 내장도 듬뿍 들어가서 고소하면서 담백하다. 랍스타 살을 발라 먹을 수 있는 집게와 포크도 주기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다. 이 레스토랑 말고도 그라나다에서도 랍스타 빠에야를 먹었었는데, 한국인 입맛에 딱이지만 사실 엄청 색다른 맛은 아니기 때문에 😍😍😍이 느낌은 나지 않았다.(개취니까)

'사람들이 Buenavista Gastrobar에서 보통 빠에야를 많이 먹더라' 생각으로 필수로 주문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워낙 맛있는 메뉴들이 많기 때문에, 색다른 음식을 먹어보는 게 또 다른 경험이 되니까!

Buenavista Gastrobar 랍스타 빠에야

다 먹자마자 외치는 "라꾸엔타 포르빠 보르^.^(영수증 부탁드려요)". 음료 포함 총 4개의 메뉴를 시킨 가격은 총 104.70유로였다.  1인당 5만원짜리 식사였다. 무엇보다 문어요리가 예쁘고 맛도 좋았던 곳으로 기억될 거 같다.

Buenavista Gastrobar 영수증

월요일 오전이라 한산했지만, 사람 북적북적한 저녁시간에 먹었으면 더 분위기가 좋았을텐데...말라가를 또 가게 된다면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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