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하면서 서울사람이 된 경기도인. 서울 사람 되고도 따로 서울페이를 사용하거나 제로페이를 사용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아파트에 붙여진 ‘손목닥터9988 모집’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운동하면서 포인트를 모아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현혹되었다.🤤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를 갖고 있으면 기존 워치를 앱과 연동해서 사용하면 되고, 따로 워치가 없으면 시에서 따로 전용 워치를 준다고 한다.(제공하는 워치는 애플워치,갤럭시워치 아님)
그렇게 23년 9월에 ‘손목닥터9988’를 시작하였다. (9988-> 99세까지 팔팔하게)ㅋㅋㅋㅋㅋㅋㅋ
기본적으로 출석체크, 매일 식단 2회 기록하기, 운동 또는 8000보이상 걷기를 하면 하루에 400원정도 쌓인다. 거기에 매주 건강카드 퀴즈 맞히기, 주 3회 식단 기록/운동을 했을 때 추가 포인트를 준다.
매일 운동을 20분이상 하거나, 8000보를 걷거나 하면 금방 금방 포인트가 쌓이는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매일 출퇴근을 걸어서 하는 게 아니라면.... 은근 8000보가 어렵다. 가끔 본가까지 40분 정도 걸어가는데 5천 보도 안 된다 허허허
집에서 주2-3회 운동하는데 200칼로리를 소비해야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운동하는 날이면 무조건 200칼로리를 채운다. 오기 발동
올해 초에 갑자기 서버를 변경? 담당 업체를 변경한다고 해서 2-3주 넘게 접속이 불가능한 적이 있었다. 그때 참 운동할 맛이 안 났다. 업데이트되면서 하루 실천이라는 기능이 새로 생겼다. 예를 들어 '나는 매일 자기 전/일어나서 영양제를 먹겠다'라든지 '나는 오늘 일정한 시간에 저녁을 먹었다' 등 실천했다고 체크하면 10원씩 적립된다. 한번 실천 안 했다 그래도 적립이 되려나? 하고 '실천 못했다' 체크했더니... 10원을 안 주는 거 아닌가.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여행 가기 전 그동안 모은 포인트를 이용해 상비약을 사기로 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서울페이머니 어플을 깔고 가입 -> 손목닥터어플에서 서울페이머니 전환 (단, 신청하고 다음날 들어오니 사용하기 전 날에 신청할 것. 전환한 서울페이머니의 사용기한은 그 해의 12월 31일까지다)
다음 날 서울페이머니 어플을 들어가 보면 보유금액에 금액이 차있다.
✔️서울페이머니에서 가맹점 찾기를 해보면 가맹점 종류가 다양하다. 편의점, 헤어, 약국, 카페, 식당, 체육시설 등등 (다음엔 헤어나 운동할 때 사용해야겠다) 거의 웬만한 매장들 다 되는 거 같으니 사용 전에 검색해 보고 가기.
지난 유럽여행 때 이른 아침마다 알람 소리에 맞춰 벌떡 일어났는데 아무래도 글루콤의 효과라 느껴졌다. 밤에는 침대 눕자마자 기절하고 아침에는 말똥 말똥해지는!!! 매일 그러면 얼마나 좋겠나... 특히나 회사 다닐때 그러면 스트레스가 확 줄어들 거 같다.
그래서 이번 여행때도 무!조!건 글루콤을 사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서울페이머니로 전환한 거기도 하다ㅎㅎ지난 번에는 남대문에 가서 왕솔약국이랑 남시약국을 갔었는데 집에서 꽤 멀어 고생을 하긴 했다. 이번만큼은 가까운 곳으로 가자 해서 블로그와 카페를 열심히 찾아보니, 영등포에 있는 '금강 온누리약국'에서 글루콤을 저렴하게 판다는 걸 알아냈다(글루콤은 보통 온누리 약국에서 취급한다). 약국 가면 생각이 안 나니 미리 사야 될 품목들을 메모에 적어놔야 한다.
하필.....이 날 비 오는 시간에 약을 사러 나왔다. 오후 되면서 해가 쨍쨍했는데 하필 비와 진눈깨비가 내리는 날!! 전 날에는 엄청 따뜻해서 곧 봄이 오겠다 싶었는데 비가 오니 겨울인 걸 다시 느꼈다. 금강 온누리 약국은 신세계 백화점 건너편, 영등포역 5번 출구 앞에 위치해 있다. 5번 출구에서 신호등을 하나 건너고 쭉 걸어가면 나온다. 약국은 꽤 컸고 가자마자 약사분에게 글루콤 구매할 수 있냐고 물어봤다. 보통 글루콤은 수험생 부모님들이 대량으로 구매해서 그런지, 바로 75개에 얼마라고 말씀해 주셨다. "저는 30개만 사고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내일부터 글루콤 가격이 오른다고 하셨다. 비와서 내일 갈까 고민했는데 이 날만큼은 내가 부지런했나 보다. (최근에도 가격이 올랐다는 글을 봤는데 얼마 안 돼서 또 오르다니..... 물가 상승이 무섭다) 글루콤 15개입에 25,000원이다. 남대문 온누리약국에서는 29,000원에 구매했는데 4,000원 차이라니. 무려 8,000원을 아꼈다.
결제할 때 서울페이머니와 일반 카드로 결제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서울페이머니 어플에서 QR생성을 해서 결제 단말기에 코드를 인식하면 된다. 사인패드처럼 작은 단말기에 qr코드를 인식이 되는 게 또 신기했다.
글루콤 외에도 감기약, 지사제, pm외용액, 용각산 등을 구매했다. 글루콤 외에는 남대문 약국이 더 저렴했다. 콜대원 같은 경우엔 500원 더 비쌌다. 그래도 글루콤을 워낙 싸게 사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근처에 1등이 19번 당첨됐다는 로또판매점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길래 나도 한 장 구매했다. 토요일에는 부자가 되어있게 해 주세요. 하지만 현실을 열심히 손목닥터9988 포인트 쌓는 내가 되어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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