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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았던 스위스 그린델발트 샬레 후기[에어비앤비, 스위스여행]

선크림필수 2023. 10. 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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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스위스 가는 날!!!!!

 

부모님 모시고 가는 만큼 숙소 구하는 게 너무나 힘들었다. 스위스 물가는 장난 아니고...

4인이 묵으려면 숙소비가 꽤나 든다. 에어비앤비도 찾고 스위스 관광청에서도 숙소 찾고 발품 팔아서!!!!!

에어비앤비에서 본 숙소의 개인 홈페이지를 찾게 되어 별도로 예약을 진행했다 (에어비앤비보다 훨씬 싸게 예약함 ㄱㅇㄷ)

(개인 홈페이지 관련은 댓글 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취리히 공항에서 SBB열차타고 약 3시간 만에 그린델발트에 도착했다

샬레 주인 할아버지가 인터라켄에서 출발할 때 연락 달라고 하셔서, 덜덜 떨면서 통화 완료
 
약 7년 만에 다시 온 그린델발트(Grindelwald) !!그때와 똑같았고 여전히 멋졌다. 역에서 나가자마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에어비앤비에서 봤던 주인 할아버지 ㅎㅎㅎ
반갑게 인사하고 짐을 싣고 샬레로 ㄱㄱ!!
연락 따로 안주셨으면 캐리어 끌고 갈 계획이었는데... 차 타고 가면서 길을 보니 데리러 와주셔서 절하고 싶었다
왜냐하면........경사가 이렇거든요

어마어마한 경사를 올라가고 있는 언니

멋 모르고 이틀동안 저 길로 다녔는데 힘이 쫙 빠졌다

샬레 외관, 관리 잘 된 꽃들로 가득

할아버지가 수레로 짐을 옮겨주셨고, 그 사이에 주인 할머니가 나와서 반겨주셨다
덤으로 귀여운 고양이랑 같이!!!! 고양이 이름은 MINO(미노) 였다

미노 사랑해

(초면에 안김 당해도 가만히 있는 고양이 본 사람?)

샬레 외관, 꽃들로 가득해

샬레 외관 보자마자 눈물 날 뻔.... 너무 예뻐.
동시에 그린델발트 주민들이 부러웠다. 이 좋은 풍경을 평생 보고 산다는 거에

외관 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의자와 미니 식탁

외관 문을 들어오면, 캐리어와 신발을 놓는 곳 그리고 풍경을 보며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우산, 파리채 그리고 등산스틱까지!!! (세심하셔라)
날이 쌀쌀해서 저 테이블과 안락의자에 앉은 적은 없었다

외관 문을 열어두면 고양이 미노가 쏙 들어온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일출 보러 문을 열었다가 미노가 들어와서 한동안 골골 소리를 들으며 놀아줬다  

(매우 TMI지만 저러고 쭈그려 앉아 놀다가, 선인장이 엉덩이에 박혔다. 한동안 엉덩이와 온몸이 따가웠다. 피렌체 가서 세탁기 돌린 뒤로 옷의 가시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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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문에서 대문을 더 열면 보이는 거실 풍경

햇빛 때문에 더 따스워보이는 거실과 소파

편한 의자에서 항상 아빠가 밤마다 쉬었다. 발 받침대도 있어서 다리 피로 풀기 딱이다
 
그리고 자주 이용할 주방!!
스위스에서는 외식 계획이 아예 없기 때문에 주방이 무척 중요했다
떡볶이도 만들어먹고, 유부초밥, 라면까지 해 먹을 거니까

주방 식탁

아침이나 저녁이면 이 식탁에 앉아서 이른 아침, 늦은 저녁을 먹었다
아침에는 엄마가 끓여준 누룽지!! 한국에서 꼭 챙겨가길
아무리 따듯하게 자도 공기 자체가 약간 서늘하기 때문에 누룽지 먹으면 아침부터 몸이 따뜻했다
밤에 앉으면 저녁 먹고 꼭 와인과 초콜릿을 먹으며, 여행에서의 서운함을 말하기도 했고 :)

주방 도구들과 양념들
후라이팬, 냄비, 식기도구

젓가락 빼고 모든 게 있었다!!!! 스위스임을 표시하는 빨간 컵들 (제일 많이 씀)
식기세척기도 있어서 설거지를 덜 신경 써도 됐다
고기 먹을 때 필요한 집게도 있고, 퐁듀를 해 먹을 수 있는 도구도 있다 (심지어 비닐랩도 있음) 부족한 게 없는 샬레다 ㅠㅠ
 
+딱 하나 아쉬웠던 건, 프라이팬에 기스가 ㅎㅎㅎ 이건 숙소 이용하는 손님들이 조심하지 않았기 때문에..ㅠ
하나 꿀팁은 젓가락 챙기기!!!!!!!!!!!!!!!!!!!!!!!!!!!!!!!

여행 며칠이라고 젓가락을 챙겨??? 하겠지만 젓가락 있으면 세상 밥 먹기 편하다 쇠젓가락이나 실리콘 젓가락 추천

(나무젓가락은 뜨거운 거 먹으면 나쁜 성분 나옴!! 건강하게 먹자)

고양이랑 같이 집에 데려오고 싶었던 침대

퀸 사이즈 침대가 2개씩 있다. 2개의 방에
방 자체도 워낙 넓어서 침대 옆에 캐리어를 펼쳐도 공간이 충분했고, 방마다 큰 옷장이 있어서 옷 정리하기도 편했다

침대 프레임은 하나지만 매트리스 자체가 분리되어 있고 이불도 각각 있어서 옆사람이 뒤척거려도 영향을 안 받았다 여행 가면 트윈이 최고 아니냐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불이 너무 따뜻했다ㅠㅠ 한국 들어오고 싶을 정도로 엄마는 가끔 엉뚱한 말을 하기도 하는데..ㅎㅎ 아무래도 침대 매트리스에 전기장판이 깔려있는 거 같다고 하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따뜻해서 착각할 수 있다 느꼈다

 

아! 그리고 방마다 전신거울이 있는데, 유럽은 한국처럼 일반 가정집에서는 백색등(주광색)을 쓰는 분위기가 아닌 거 같다. 전체적으로 불이 어둡다. 화장 불가능! 주방 식탁에서 화장함ㅋㅋ

 
그다음은 화장실

바닥이 무척 따뜻했던 화장실. 

화장실 2개인 곳을 구하고 싶었지만..... 그린델발트에 화장실 2개인 샬레는 드물다

뜨거운 물이 정말 잘 나와 밤마다 몸을 삶았다 최고!!

세면대 온도 조절이 약간 불편했다! 세심하게 툭툭 쳐야 됐음. 우리나라랑 온도 방향이 달랐어서 적응하는데 쫌 걸렸다

블라인드는 꼭 닫기!! 블라인드 위로 올리면 밖에서 보입니다. 조심조심

화장실 바닥이 엄청 따뜻했다. 한 6명 오게 되면 저 바닥에 이불 깔고 자면 온돌방

샤워실

덧붙이자면,
유럽은 샤워실? 샤워하는 부분에만 배수구가 있고 세면대에는 보통 건식이다
세면대 밑에서 손빨래를 한다거나 세수하면서 물바다가 되면....얼른 닦아줘야 한다
그대로 내버려두었다가는 누수로 배상해야 될지도


흔한 숙소뷰

주인 부부가 아침마다 정원을 관리해서 너무나 완벽했다. 집 왼쪽에는 미니 텃밭이 있어 상추와 케일, 토마토들이 자라고 있었다.  엄마가 상추를 많이 탐냈다 ㅎㅎㅎ (상추 건들지도 않음!!)

방에서 바라본 그린델발트 마을

방에서 창문 열면 보이는 뷰
여기는 천국이다. 여행하는 동안 언니에게 스위스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 했다
하다못해 스위스 소로 살고 싶다고....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스위스 후기만 봐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그만큼 너무나 아름다운 곳

외관에 놓여져있는 테이블

10월은 아침에도 꽤 쌀쌀했기 때문에 외부 테이블 이용하는 건 어려웠다
외부 테이블은 텃밭 뷰?다. 아이거가 안 보이는 뷰가 약간 아쉬웠다

고양이랑 앉아서 놀기엔 좋은 공간ㅋㅋ

우리집에 데려오고 싶었던 미노

샬레를 방문할 때 가장 설렜던 건 고양이!!!!!!!!!!!!!

살면서 본 고양이 중 제일 개냥이었다. 귀여워

마지막날 봉지에 들어가 있길래 봉지 들어 올렸더니 할퀴었다 ㅎㅎ 내 잘못임

마지막날 배웅해 주러 차고지까지 내려왔다

안녕!!!!!!!!!!!!!!!!!!!!!!!!!! 또 만나

 

한스 할아버지 차 타고 그린델발트역으로~~~~~

역까지 태워주시는 한스 할아버지

기차 오기 전에 마지막 쇼핑

그린델발트 마지막 쇼핑

드디어 엄마가 원하던 감자칼을 찾았다. 스테인리스로 된 감자칼

나는 채썰기 되는 감자칼로 샀다. 주말인데도 영업하다니...! 세상 스윗하신 사장님

 

그린델발트야 안녕~~~~언젠가는 또 올게

근데... 다음에는 인터라켄에 묵을 거야. 그린델발트 인간적으로 너무 멀다 야

그래도 또 오게 되면 또 묵을 것, 만족도

 

다음은 피렌체, 로마 숙소 후기로 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