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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이너리 투어 후기

선크림필수 2023. 11. 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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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투어 결론 : 
 
술을 안 좋아하는 사람에겐 투어 비추천!
 
와인을 좋아한다.
부모님과 자유여행을 왔다.
그래서 쉼이 필요하다.
소도시도 볼 겸 와인도 마시고 싶다.
산지미냐노 젤라또를 맛보고 싶다.
피렌체를 2번이상 와봤다.
색다른 투어를 해보고 싶다.
피렌체 반나절 일정이 빈다.
 
등등은 투어 추천!


이번 여행에서 예약한 투어 중 가장 기대됐던 건 와이너리 투어다. (당연히... 내돈내산이다.)
피렌체에 일,월,화,수 이렇게 있는데 월요일은 미술관이 다 휴무라 사실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그래서 월요일로 투어를 예약했다.

마이리얼트립에서 '와이너리 투어'를 검색했을 때 꽤 많은 업체가 나온다. 그중에서도 인기가 엄청 많았고 후기도 좋았던 ‘주노와 스텔라’ 로 정했다. 소규모 투어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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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알못도 감동하는 토스카나투어 와이너리와 시에나, 산지미냐노 (피렌체 출발)

수많은 이들이 다녀간 낭만적인 토스카나를 와인과 함께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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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출발하는 팀은 우리 가족과 1팀(2명) 해서 총 2팀, 6명이었다. 7시 30분까지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쪽으로 가면 됐다.

차를 타고 시에나로 이동하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는 동안 주노 가이드분이 시에나와 피렌체의 역사 얘기, 피렌체 맛집과 기념품으로 어떤 걸 사야 되는지 얘기해 주셨다.

사실 스위스때부터 언니랑 같이 엄마 아빠를 리드하느라 약간 지치기도 했고,
엄마 아빠한테 여행지의 지식을 전달해 줄 수 없음에 미안함도 갖고 있었는데
투어를 하면서 홀가분해졌다.😂

시에나에 9시쯤 도착했다. 피렌체보다 훨씬 쌀쌀하게 느껴졌다.

시에나는 오래 전에 피렌체와 앙숙 관계였다고 한다. 토스카나 주 통일 과정에서 시에나가 300년 이상 버텼다. 시에나는 요새 도시였다.
토스카나 지역에서 맑은 날을 볼 수 있는 날은 많지 않다고 한다. 운이 좋게도 우리가 간 시기는 엄청 맑았다.✌🏻

시에나 대성당에서 앞에서 내려, 주노 가이드님이 개인 휴대폰으로 사진 찍어주셨다. 여행하면서 은근 가족 사진을 찍기 어려웠는데 다행이었다. 그리고 시작된자유시간!  1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엄청 차분하면서도 화려했던 대성당은 입장료가 15유로라 비싸서 안 들어갔다. 

시에나 대성당

그다음엔 ‘산 도메니코 성당’을 보러 갔다.
시에나 고유의 색 벽돌로 만들어졌으며, 성녀 카타리나(가타리나)의 머리가 보관되어 있어 성지순례자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도메니코 성당

그 다음은 ‘캄포광장’, 성모마리아의 망토를 모티브로 한 부채꼴 모양의 광장이다.
왜 여긴... 학교에서 배웠던 거 같지?? 엄청 익숙한 광장이었다.
건축가들이 공부하러 많이 오며, 광장 주변의 건물들 또한 멋스러웠다.

캄포광장 주변 건물

 슬슬 몸이 추워서 근처 카페를 찾았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던 'Torrefazione Fiorella'에서 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메뉴판 너무 어려웠다...)
에스프레소보다는 카푸치노가 더 맛있었다. 따뜻해서 몸이 녹았다.

시에나 카페

 
약간의 시간이 남아서 가이드님이 추천해 준 '카페 난니니(NANNINI)'로 갔다. 
판포르테( Panforte 이탈리아 과일케이크)와 리치아렐리(아몬드 과자)를 샀다.
나한테는  판포르테보다는 리치아렐리가 조금 더 나았다. 식감이 다쿠아즈와 비슷했다.

시에나를 잠깐 둘러봤지만 건물색이 너무 예쁘다. 시에나색이 존재하는 이유를 알 거 같았다. 
이제 사이프러스길로 가자

난니니의 판포르테

사이프러스 길을 가는 동안 가이드님이 와인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다. 와인을 좋아하지만 와알못이라, 열심히 메모하면서 들었다. (쉽게 설명해 줘서 이해가 쏙쏙 되지만, 여행이라는 게 시간이 지나면 슬슬 까먹기 때문에 메모하는 걸 추천한다.) 아예 모르는 얘기라 더 재밌게 들었던 거 같다. 주된 내용은 이탈리아의 와인 등급과 투어로 가서 어떤 와인을 마실 건지 등이다.

사이프러스길은 금방 도착했다. 한 20분 걸린 거 같다.

사이프러스길

정해진 구역에서 열심히 사진도 찍고, 열려있는 포도도 먹어봤다. 향나무에 열린 열매가 참 웃기게 생겼다ㅋㅋㅋ사진을 못 찍어 아쉽지만 열매가 돌멩이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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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딱 사진 찍고 드디어 와인 먹으러 간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TENUTA TORCIANO' 와이너리다. 이곳 창업주가 엄청난 부자라는데.... 그저 부러울 뿐이다.
chianti(끼안티) 상징인 수탉 동상이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chianti 상징인 수탉

실내로 들어가 테이블에 앉으면 우리가 그날 마실 와인 종류를 뒤에 배치해 주신다.
8종류의 와인을 조금씩 마시지만, 그 양을 다 합치면 1병이 훌쩍 넘는 양이다.
 
와이너리 소믈리에가 우리 테이블에 앉으셔서 영어로 설명해 주신다. 와인 잔을 잡는 법부터 와인 향을 맡고 마시기까지 설명해 주셨다. 살면서 처음 배우니 새삼 재밌었다ㅋㅋㅋㅋ 

*와인 종류

와인과 곁들일 음식으로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수프, 그리고 햄&치즈&빵 한 접시가 나온다. 호텔에 묵지 않으니 은근 햄을 먹기가 힘들었는데 햄이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등장한 메인 '라자냐'!!!!! 후기 보면 라자냐 얘기가 많아서 엄청 기대하고 있었다. 트러플 많이 좋아한다고 하니 트러플 오일을 듬뿍 뿌려주셨다. ㅎㅎㅎㅎ이렇게 부드러운 라자냐는 처음이다. 이가 없어도 될 정도로 부드럽다. 
 
사람들이 다 극찬하면서 먹었다.
8개 종류의 와인 중에는 나랑은 안 맞는 와인들도 있었다.(쓴 와인 안 좋아하기 때문!)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른 거에 놀랐다.

시간이 더 여유로웠으면 모든 음식 다 먹고 나왔을 텐데... 취해서인지 시간이 더 짧게 느껴졌다.
 
원래는 아예 와인 한 박스 사서 한국으로 배송하려고 했는데.....
그러면 쫌 귀찮아진다.
배송비는 무료지만 국내에서 내가 지불해야 될 돈들이 꽤 된다.
1인 2병씩 그냥 사기로 했다.
내 입맛에 제일 맞았던 건 마지막 디저트 와인이다. 도수가 젤 높은데 달고 맛있는데요...? 친구들이랑 마시기 위해 2병 샀다.

클리어

자리에서 일어나니 다들 와인 때문에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과 달리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ㅋㅋㅋㅋㅋㅋ
이제 마지막 목적지인 산지미냐노로 간다.!
 
산지미냐노는 작지만 관광객이 진짜 많다.(왜 이렇게 많은 거야)
시에나와는 다르지만 역시나 건물들이 멋들어진다.
가이드님이 산지미냐노 도착하자마자 건물 구경하지 말고 바로 젤라또 집으로 돌진하라고 하셨다. ㅇㅇ!!!!

산지미냐노

(이전 포스팅에 아예 젤라또 얘기를 다뤘으니 
자세한 내용은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이탈리아] 젤라또 후기&맛추천 (피렌체/로마/산지미냐노 지역, 로마 3대 젤라또, venchi 등) (tistory.com)

 

[이탈리아] 젤라또 후기&맛추천 (피렌체/로마/산지미냐노 지역, 로마 3대 젤라또, venchi 등)

이탈리아 여행 가면 모든 사람들이 사 먹는 젤라또!! gelato 젤라또는 이탈리아어로 '얼린' 이란 뜻이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젤라또 집을 찾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전문점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

hwa-2ting.tistory.com

취해서 기억이 자세하지 않은 젤라또... 줄이 길게 늘어섰지만 은근 빠르게 줄이 줄어든다.
젤라또 기다리다가 만난 매너 좋은 강아지들. 치와와햄

 
아!! 가이드님이 가죽 제품을 살 거면 산지미냐노에서 사라고 해서 아빠 벨트를 샀다.
가게 사장님에게 주노 프렌드!!라고 하니까 할인해 주셨다. ㅎㅎㅎㅎ(덕분에 화장실도 해결했다)
 
벨트 사고 걸어 다니면서 마주친 골목들이다.

산지미냐노 골목들

왜....왜 점점 마그네틱 비싸지는 거야
파스타 마그네틱 귀여웠는데 6유로 주고 살 수 없어서 패스했다

비쌌던 마그네틱

약 1시간의 자유시간이 끝났고, 차를 타고 다시 피렌체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는 가이드님이 쉴 타임을 주셔서 고개를 떨구며 딥슬립했다.

무엇보다 와이너리 투어가 오후 일찍 끝나서 너무 좋다. 헤어지고 숙소에 오니 오후 4시도 안 되었다. 충분히 뒤에 다른 일정을 할 수 있다. 숙소에서 잠깐 쉬고 미켈란젤로 언덕까지 걸어가 노을을 보았다. 끝

 


다음 날 저녁 먹으며 디저트와인 1병을 다 마셔 버렸다. ㅎㅎㅎ무엇보다도 언니가 정말 정말 만족했던 와이너리 투어였다. 
모두에게 색다른 체험이기도 했고, 부모님을 가이드님에게 (지식 관련해서) 맡기고....
나와 언니에게 휴식을 주었던 투어라, 다음에 또 피렌체에 가게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은 투어였다

맛있었던 디저트 와인

 

와이너리 투어는 당연히 내 돈으로 내가 예약한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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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영수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