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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하루하루

제주도에서의 이모저모 1탄

선크림필수 2023. 5. 2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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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하루종일 제주도엔 비가 왔다.
햇빛을 피하기 위해 챙겨 온 양산이 강한 제주 바람에 휙휙 뒤집혔다.

언니의 교육이 끝나기까지 남은 시간은 5시간.
숙소에서 뒹굴기에는 아쉽다 느껴져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카페를 가기로 마음먹었다.

뚜벅이라 버스 타고 1시간 가야 했다.
비가 와 카페는 다소 한산했지만, 여행하러 온 남자 무리가 오랫동안 이곳저곳 사진을 찍느라 약간 산만해졌다.

 

계단에 앉아 오래된 테이프 중 하나를 골라 잠시나마 노래를 들었다.

또 버스를 타고 1시간 이상 가야 돼서 서둘러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5/19
다음 날, 날씨가 엄청 엄청 맑았다.
그전부터 언니가 가고 싶다고 한 ‘비마이게스트’를 가기 위해 협재로 향했다.

[비마이게스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406 1층 (한림읍 협재리)


손님은 우리뿐이었고, 가게에는 순하디 순한 약간 가오나시가 생각나는 고양이가 있었다.

🐾

귀여워....소중해

비마이게스트 메뉴판

제주산 애플망고 하나가 통째로 들어갔다는 망고빙수!!!🥭
망고맛이었다 맛있었다. 한 번쯤 먹어보길

먹고 협재해수욕장을 걸었다.
협재가 젤 좋아하는 바다색이다:-)

스타벅스에서 제주 시그니처 메뉴도 마셔봤다
당류가 어마무시하지만 걸을 거니까!!

사악한 가격, 7500원과 7200원

걷다가 배가 고파서 멈춰 선
‘협재칼국수’

[협재칼국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로 3 1층 (한림읍 협재리)


칼국수랑 한치물회를 먹었는데 음 그냥 아는
맛이었다. 사장님이 친절하셨다.

또 걷고 걸으면서 마주친 풍경들

특이해 보이는 카페,
들어가 보니 앤트러사이트였다.
레몬사케라또는 상큼하고 맛있었다.

처음 보는 나무 발견
꼭 텀블러 씻는 브러쉬 같이 생겨서 찍었는데,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병솔나무’였다... 신기해

꽃모양을 따서 나무이름이 Bottlebrush 또는 bottle brush tree, 우리말도 ‘병솔나무’다

병솔나무가 큰 임팩트였던 하루다.


5/20
숙소 5분거리에 있는 숙성도에서 점심
항정살과 삼겹살이 맛있었다.

다시 시작된 버스여행, 또 함덕으로....
첫날 혼자 간 카페에 언니를 데려갔다.

각자 음악감상

카페에서 각자 휴식을 취하고

조천까지 걸어서 가자! 말하자마자 버스가 바로 왔다. 버스에 냉큼 올라탔다.
배차간격이 워낙 길어서 안 타기엔😅
버스에서 동네 어르신이 내리려고 일어나니, 버스 기사님이 “앉즙서”라고 했다.
신기한 제주 사투리

조천에서 내려 옥수수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점점’이란 카페에 갔다.

군옥수수아이스크림 맛이다.
초당옥수수의 계절이 온 걸 느꼈다.
초당옥수수라떼는 특색 있고 좋았다. 2잔 먹고 싶었지만.. 고카페인은 위험하니까


닭머르 보고 또 열심히 걷다 보니, 길거리에 언니랑 나 둘 뿐이다.
길 양 옆은 보리로 가득했다.
고요하면서도 시원한


특별한 목적지를 정하는 것보다 우연히 걷게 된 길이 더 기억에 남는다.
나름 긴 제주 여행을 하면서 제일 좋았던 순간이 그때다.

그리고 다리가 아플 때쯤 나타나는
한적한 고양이와 강아지들🐾🤍




제주 1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