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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탐방

[홍대] 눈 내리는 날 연남동 맛집&빵투어 (옥자,랜디스도넛,만동제과,조앤도슨)

선크림필수 2023. 11. 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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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수요일에는 핫플레이스 가기 딱 좋은 요일이다.
은근 연남동에는 화요일에 쉬는 식당들이 여럿 있었다. (파델라도 그렇고 하하도 그렇고)
날씨가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해서 따뜻한 걸 먹기로 했다! 한국식 쌀국수 먹으러~~
가는 길에 랜디스도넛이 있어서 얼른 들렸다.
평일에는 훨씬 여유롭지만 내가 좋아하는 애플프리터는 품절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가야 한다.

꽉찬 랜디스 도넛

욕심 안 내고 애플프리터와 베이컨 롱존, 크론디를 샀다. 약 10분 정도 더 걸어가서 도착한 쌀국수 맛집 ‘옥자’로 갔다. 

📍위치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길 40-15 1층 (화요일은 점심 영업만 한다고 한다.)

옥자 위치


골목으로 들어가면 끝에 옥자가 있다. 이쪽 길은 완전 처음이다. 골목 모퉁이에 있지만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거의 만석이었다. 조용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베트남 음식점 옥자 내부

양지쌀국수와 차돌양지쌀국수, 그리고 모둠튀김을 시켰다 (2인)

옥자 메뉴판

베트남 음식은 빨리 나와서 더 좋다. 이곳의 정갈한 그릇들도 마음에 든다. 국물을 딱 먹었을 때 느낀 건 '탕국'이다. 소고기뭇국인데, 경상도에서는 제사지낼때 탕국을 차례상에 낸다. 조금 더 진한 소고기무국 맛이랄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국이 탕국이기도 해서 접시를 들고 국물을 마시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튀김이 미쳤다. 특히 게살튀김!!!!!!!!!!! 바로 튀겨서 주니까 따뜻하면서도 엄청 바삭하다. 게살 튀김은 잘 먹어본 기억이 없는데 지이이이인짜 맛있어서 친구랑 한 입 먹을 때마다 "맛있다"라고 말했다. 멘보샤는 딱 멘보샤 느낌이었고, 짜조도 바삭하고 내용물이 꽉 차서 맛있었다. 소식하는 친구가 쌀국수 1개를 다 먹었다는 건 진짜 맛있었다는 거다. ㅎㅎㅎ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에 있지만 사람 많은 덴 이유가 있다. 정말 추천하는 곳

옥자 메뉴

터질 거 같은 배를 부여잡고 근처에 있는 조앤도슨으로 갔다. 12시에 오픈하는 매장인데 12시 30분에 가니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당연히 웨이팅 있을 줄 알고 바로 간 건데ㅋㅋ바로 입장된다 해서 이따 다시 올게요~~하고 나왔다. (이때 그냥 들어갈걸!!!) 쌀국수를 소화시키기 위해 '만동제과'에 갔다 왔다. 
📍 위치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32
워낙 자주 가서 아예 회원 등록? 도 해두었다. 적립하기 위해ㅎㅎ 빵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모든 빵이 다 맛있다. 지난번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시식을 거절했지만, 오늘은 시식을 했다. 살 것만 샀는데 벌써 봉투가 묵직하다. 매번 친절하고 매번 빵이 맛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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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만동제과

조금 걸었더니 꽤 배가 꺼졌다. 다시 조앤도슨으로 갔는데...

📍위치 : 서울 마포구 동교로41길 31 지층 좌측, 조앤도슨
아까랑 분위기가 다르다. 이미 건물 앞에 대기하는 손님들이 있었다. 웨이팅 작성하러 들어가니....... 앞에 4팀이나 있었다. 그리고 별로 안 걸릴 줄 알았는데 1시간을 기다렸다. 밖이 너무 추워서 발도 시렸다. 드디어 입장...

조앤도슨 가게

추웠지만 얼죽아 멤버는 아이스를 포기하지 않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클래식 프렌치토스트 1개를 시켰다. 
매장은 생각한 거보다 조금 더 협소했지만 유럽에 온 거 같았다. 아쉬운 건 의자가 무거워서 의자 끄는 소리가 유독 크게 울렸다(소리 때문에 나 약간 눈치 봄)

조앤도슨 메뉴 (출처 : 조앤도슨 스토어)

2시 30분 이후에 웨이팅 작성한 사람들은 비교적 빨리 들어왔다. 커피가 먼저 나오고 약 10분 뒤에 토스트가 나왔다. 이미 커피가 반 밖에 안 남아서 아쉬웠다ㅠ 평소에 계란 비린내 때문에 프렌치토스트를 사 먹지는 않았는데, 이곳은 워낙 유명한 지 오래됐고 여전히 웨이팅이 있고, 후기에도 극찬만 있어서 기대를 갖고 주문했다. 비린맛은 전혀 없고 엄청 부드럽다. 꼭 크림처럼 퐁신퐁신하다. 소금도 같이 줘서 단짠 단짠도 가능했다.

조앤도슨 프렌치토스트

추워서 그런지 밖에는 눈이 내렸다. 곧 성탄절이라 그런지 연남동 곳곳에 트리가 많았다. 트리가 매장 안에 있으면 뭔가 매장이 되게 따뜻할 거 같은 느낌이다. 너무너무 추웠지만 눈 구경도 하고 맛있는 거도 먹고 알찬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