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가 제네바 IN > 취리히 OUT으로 80만 원대에 가능해서 며칠 눈치 싸움하다가 결제했다. 처음 본 가격에서 점점 오르기 시작해서 불안했는데, 점점 다시 떨어져서 나름 최저가에 예약할 수 있었다.
에티하드 아쉬운 점은 좌석이 랜덤으로 배정된다는 것이다.
인천에서 오후 5시 45분에 출발하는 EY823로 예약했고, 오후라 그런지 수화물 부치는 줄이 짧은 편이라 빠르게 통과할 수 있었다.
(유럽 갈 때마다 오후 11시 55분에 출발하는 에미레이트를 탔었는데, 공항 자체도 북적북적하고 수화물 대기 줄도 긴 편이었다)
내 키가 160미만인데도 에미레이트랑 비교했을 때 레그룸이 넓지는 않았다. 아부다비에서 제네바 갈 때는 옆에 키가 엄청 큰 외국인이 앉았는데, 그 사람에게는 레그룸이 무척이나 좁았다.(에미레이트가 최고...)
에티하드는 회원 대상으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데, 메세지나 왓츠앱 정도는 가능하다. 연결 방법은 휴대폰에서 와이파이 설정 > 에티하드 와이파이를 클릭하면 에티하드 페이지로 넘어간다. 로그인을 하면 구매 페이지에서 0.00 상품을 구매하기 누르면 끝! 옆에 있는 언니한테 메세지를 보냈더니 메세지가 전송됐다.
이륙하고 1시간 쯤 지나니 밥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에티하드는 비행 최소 24시간 전에 기내식을 변경(할랄, 채식 등)할 수 있다. 비행기에서 많이 먹으면 안 될 거 같아 과일식으로 변경했다.
기내식 변경의 장점 : 제일 빨리 나옴, 거의 다른 사람들보다 20분 일찍 받았다.
받자마자 "잉? 이거 밖에 안 줘?" 이때 기내식 변경한 걸 후회했다. 인천에서 아부다비 가는데 10시간이 걸리는데 이 양이 말이 되냐고,,,,,
언니는 기내식 변경을 하지 않았는데, 크림 디저트는 너무 달았고 치킨은 무난했다. 에미레이트의 경우, 매 기내식마다 과일이 나왔는데 에티하드는 없었다.
도착 2시간 전에 받은 2번째 과일식 기내식, 간단하게 남긴 내 시식평 '50프로가 사과다.' 아부다비 공항에서 라운지를 갈 거라 괜찮아,,😂
에티하드 영화는 볼 게 많지 않았다. 한국 영화는 2~3개 정도였고, 외국 영화의 경우 클릭해 보면 어느 언어로 자막이 지원되는지 나와있어 영화마다 클릭해서 확인해봐야 한다(나는 인터스텔라 봄) 게임은 앵그리 버드, 스도쿠, 우노 등 꽤 많은 편이었다. 언니랑 서로 모니터 가리고 우노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바로 앞 좌석에 앉은 가족 때문에 고통 받은 상태에서 아부다비 도착이요, 구경 하나도 안 하고 라운지로 가서... 아부다비 공항(자이드 국제공항) 사진은 2개뿐이다. (무료 샤워 후기는 제일 하단에 있다)
펄 라운지 간단 후기 : 새벽 시간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하다 들어갔다. 음식 종류는 괜찮은 편이었지만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다. 이제 6시간 비행기 더 타고 제네바로~ 이전 비행에서 잠을 거의 못 잤어서 제네바행 타자마자 이륙 전에 기절했다.
제네바 갈때는 일반식!! 소세지와 오믈렛 / 프렌치 토스트 중에 고르는 거였는데, 나는 프렌치토스트로 받았다. 토스트 양 쪽에 베리소스 / 커스터드 소스가 나눠져서 있었는데 꽤 맛있었다.
아부다비행과 다르게 이번에는 일반식에도 과일이 나왔다. 구아바/수박/메론 조합이었는데 다 달달하고 맛있었다. 과일식의 과일보다 일반식의 과일이 더 맛있었다. 언니가 받은 오믈렛보다는 프렌치토스트가 더 나았다. 기내식이 1번만 나왔다.
드디어 제네바 도착이요!! 스위스 국기만 봐도 설렌다.
어느 덧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 너무 아쉬워!!!!!!!!!!!!!!무튼 이때도 제네바 > 아부다비 갈 때는 과일식, 아부다비 > 인천 갈 때는 일반 기내식으로 신청했다.
오!!!! 이번 과일식은 저번이랑 너무 달랐다. 무화과, 구아바 등 과일 종류도 훨씬 다양했고 빵과 버터도 줘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승무원 분이 스윗하게 이름을 불러주며 전해줘서 더 좋았다. 이때는 한 끼만 줬다.
아부다비에서 무료 사워하고 상쾌한 몸으로 탄 인천행, 사람이 꽉 차서 눕코노미는 절대 불가능했다. 인천행 때는 파스타로 받았는데 파스타가 완전 괜찮다. 토마토 베이스인데 약간 짜긴 했지만 맛있었고 무엇보다 디저트가 너무 맛있었다.... 기내식 리뷰는 이렇게 끝이고,
두바이 공항보다 좋았던 점은 공항 자체에서 무료 사워가 가능하다는 점! 출국 할 때도 갈까 했지만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고 그렇게 찝찝하진 않았기 때문에 입국 때만 이용했다. 샤워실은 TOILETS 옆에 샤워하는 표시가 있으면 거기가 바로 샤워실!
경유하자마자 샤워실로 향했는데도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샤워실은 여자, 남자 각각 2개씩 있다. 직진해서 보이는 샤워실이 더 넓은 편인데 씻기에는 왼쪽 샤워실이 더 낫다고 한다(넓은 샤워실 사용한 언니 말에 따르면). 세면대/변기/고정된 샤워기/핸드드라이기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건 없기 때문에 용품을 다 챙겨가야 한다. 나는 바디 워시, 갈아입을 속옷과 양말, 폼클렌징, 스포츠 타올을 챙겨갔다.
내가 씻었던 왼쪽 샤워실은 세면대 앞에 선반이 있어서 짐과 옷을 거기서 두면 된다. 샤워기가 고정되어있고 물줄기가 가늘고 넓게 분사되기 때문에 편하진 않았다. 그래도 씻을 수 있는 거에 감사하며,,,
처음 이용해본 에티하드는 무난했다. 에미레이트가 훨씬 비싸긴 하지만 기내식, 레그룸 등 서비스가 더 나아서 다음 경유 때는 에미레이트를 이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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