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여행 후기입니다.]
오늘 일정은 전체적으로 느슨하다. 여유롭게 준비한 뒤,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피렌체 중앙시장’ 으로 갔다.
📍중앙시장 주소 : Piazza del Mercato Centrale, Via dell'Ariento, 50123 Firenze FI, 이탈리아
(https://maps.app.goo.gl/8wEtTYjfpVrLFvRv6)
1층에는 식자재와 곱창 버거를 판매한다. 2016년에 이탈리아 왔을 때도 곱창 버거가 유명했는데, 여전히 유명한 곱창 버거다. 최근엔 일본 방송에도 나와서 그런지 일본인 손님도 많았다. 곱창 버거는 녹색 간판에 ‘NERBONE'을 찾아가면 된다. 약 10분 정도 줄 서서 받을 수 있었다. 음 위생은 썩 좋지 않아 보였다 ㅎㅎ 2개 10유로 가격이 나쁘지 않다.
2층에는 주점, 피자, 디저트류를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와이너리 투어때 가이드님이 추천해 준 트러플 판매업체에 가서 ‘트러플파스타(22유로, tagliolino with black truffle)'와 tagliolino cream tartufo 크림(15유로)을 시켰다.
맥주 전문점도 많기 때문에 각 각 매장에서 사서 테이블이 앉아 먹으면 된다. 직원 픽인 맥주를 구매했다.
아침과 점심 사이에 갔기 때문에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혜자스러운 생트러플🤎🖤 한국에서 이 비주얼 그대로 먹으려면 엄청 비싸겠지??? 평소 트러플 좋아하면 꼭 먹길! 약간 짜지만 꾸덕꾸덕하니 맛있었다. 곱창 버거도 한국인 입맛엔 딱이라 가족들이 엄청 잘 먹었다. 만족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와 과일 가게를 지나가는데 납작 복숭아가 있었다🫨. 10월에 먹을 수 있다니....! 왕창 구매하고 싶었지만 가족들 눈치가 보여... 5개만 사보았다. 가격은 3.5유로. 하나에 천 원!!😅 과일가게 주인이 현금만 받으려고 하신다. 아예 현금이 없어서 난감해하니 밑에서 카드기를 꺼내셨다. 한국 시장과 다를 게 없는 피렌체 시장ㅋㅋㅋㅋ
이탈리아 여행 전, 못 참고 여름에 한국에서 납작 복숭아를 큰 맘 먹고 샀었는데 1개에 거의 6-7천원이었다. 심지어 먹고 실망했다. 우리나라 딱복과 물복의 중간이었고... 같은 가격이면 애플망고 사 먹는 게 나을 정도로 맛이 있지 않았다. 10월이어도 이탈리아는 날씨가 따뜻했는데, 더 따뜻할 때 먹었으면 맛있었으려나?
중앙시장에서 하나에 천원정도인 유럽에서 경험 삼아 한번 딱 사 먹기 좋은 맛이다. 우리나라 백도랑 황도가 훨씬 훨~~~~~~씬 달고 과즙도 많다.
중앙시장에서 나와 집을 가다가 본 ‘pastella(파스텔라)’. 듣던대로 웨이팅이 어마 무시하구먼. 인스타로 급부상한 곳이라고 한다. 대형 그릇 같은 치즈를 녹여 그 위에 파스타를 놓고 볶아준다. 내 스타일은 아니라 고민도 안 한 곳. 웨이팅이 신기해 찍어뒀다.
버거와 파스타로는 배가 안 찼는지,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급하게 검색 해 'Ristorante Lorenzo de’ Medici senza glutine Firenze'에서 마르게리따를 포장했다. 이탈리아에서 피자를 총 3번 포장해서 먹었다. 피렌체 첫날에 먹은 피자집(Fuoco Matto) 더 맛있었다. 납복 씻어서 같이 먹기~
우피치 미술관을 오후 2시로 예약해서 점심 먹고 쉬다가 나갔다. 언제 와도 붐비는 우피치 미술관, 유럽 여행할 때는 너무 즉흥적으로 계획하면 암담할 수 있기 때문에 우피치 미술관은 미리 한국에서 예약해서 왔다.
✅우피치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uffizi.it/en/tickets
우피치 미술관 근처로 가면 바닥에 숫자들이 적혀 있다. 미리 예약한 사람은 3번 길을 따라가면 된다. 간단한 짐 검사와 함께 입장, 근데 우피치 2시 예약은 정말 비추다. 2시부터 가이드 투어가 몰려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볼 수가 없다.
2번 와서 봐도 우피치 천장은 진짜 아름답다. 보면서도 저 그림을 화가들이 어떻게 그렸는지 궁금하다.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천장 바로 그렸는지, 바닥에서 그려서 붙였는지(아는 분은 댓글로....) 이래서 가이드 투어를 들었어야 했는데😅 가이드 투어는 힘들 거 같아 원하는 작품만 골라들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를 구매했었다. 이벤트 해서 1+1로 구매했다.
나름 그림도 나오고 못 들은 부분은 다시 돌려듣고, 미리 다운로드하면 데이터가 안 터져도 들을 수 있어서 만족했다.(우피치미술관 데이터 진짜 안 터진다. 무조건 미리 다운 받아야한다.)
"이 포스팅은 마이리얼트립 마케팅 파트너 활동의 일환으로, 구매 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15세기 르네상스 화가인 ‘보티첼리’의 봄이다. 이 작품을 보기 위해 우피치에 온다고 할 수 있다. 어릴 적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을 본 사람이라면 무조건 아는 그림이다. 들판에 핀 꽃들이 봄인 것을 말해준다. 가까이 가서 꽃 그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우피치의 또 다른 인기 화가 '카라바조' . 초기 바로크의 대표적인 화가다. 역시나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술의 신 바쿠스(디오니소스). 내가 만화에서 본 디오니소스는 훈남이었는데 .. 생각보다 오래 걸린 우피치 관람이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 젤라또를 들고 숙소로 갔다. 숙소에서 대충 저녁을 먹고 저녁에 나왔다. 오늘 미술관 2개 가는 날! 8시에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예약해 두었다.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여름-가을 화요일마다 늦게 문을 닫는다. 1달 전에 미리 예약해 두었는데, 이 시간에 가도 여전히 현장 구매 줄이 늘어서 있었다.
억울한 건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입장료 13유로 + 예약 수수료 4유로 = 17유로다. 수수료가 1인당 4유로는 너무한 거 아닌가?? 오히려 인건비가 안 드는데..... 유럽여행하다 보면 온라인 예약료 때문에 돈이 꽤 나간다. 도시세도 그렇고😡
간단한 짐 검사를 하고 들어서자마자 멀리서 웅장함을 뽐내는 ‘다비드상’, 높이가 무려 5.17m이다. 멀리서 봤을 때는 비율이 이상해 보이지만, 미켈란젤로가 밑에서 위로 올려다봤을 때를 생각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작품 밑으로 가서 위를 쳐다보면 비율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미켈란젤로가 26살 때부터 만들었던 작품이며, 가까이서 보면 세밀함에 놀란다. 머리카락부터 몸의 근육 표현까지🫢미켈렌젤로 작품은 볼 때마다 놀란다.
다비드 상은 피렌체 시청사에도 있는데, 그건 가품이다. 다비드 외에도 사비니 여인들의 납치가 있는데, 미술관에 있는 건 복제품이고 진품은 시뇨리아 광장에 있다. 아쉽게도 시뇨리아 광장 진품은 내가 갔었을 때 랩핑처리 되어있었다.
여행 일정에 화요일이 껴있지 않았다면,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일정상 못 갔을텐데 늦게까지 아카데미아 미술관이 열어서 하루에 2곳의 미술관을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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