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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요리 조리

[요리] 그릭요거트 만들고 남은 유청으로 리코타치즈 만들기

선크림필수 2024. 2.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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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리코타치즈, 유청으로 인한 유입이 많아 놀랬다. 그래서 하단에 그릭요거트 만드는 법도 추가했다.

 

요리라 말하기엔 너무 간단해서 민망한 리코타치즈 만들기. 그릭요거트를 만들어 먹은지도 2년이 넘었다. 처음엔 너무 밍밍해서 이걸 왜 먹나 싶었는데 이것저것 넣어먹는 재미가 있다. 샌드위치에도 넣고, 과일 위에 토핑처럼 얹어 먹고, 얼려 아이스크림으로도 먹었다.

그릭요거트로 해먹은 것들

그중에서도 제일 간단하면서 맛있는 건 냉동 애플망고 넣고 알룰로스 뿌려먹는 거다. 후식으로 딱!
처음에는 버려지는 유청이 아까워서 팩도 해보고 라씨도 만들어먹곤 했는데, 그릭요거트를 미친 듯이 만들다 보니 유청을 감당하기 어려워 버렸었다.

샐러드 사온 김에 리코타치즈 올려먹고 싶어져서! 급 유청으로 만들어보았다.
✔️ 준비물 : 유청, 동일양의 우유, 소금, 식초 or레몬즙
나는 집에 레몬이 너무 많아서 그냥 레몬을 즙짜서 썼지만, 보통 시중에 파는 레몬즙이나 식초를 넣어도 무관하다. 유청과 우유 비율은 1:1이다. 500ml 유청에는 500ml 우유를 준비하면 된다.

리코타치즈 재료


🧑🏻‍🍳만드는 법 : 
1. 냄비에 우유와 유청을 1:1 비율로 넣는다. 소금 1/3스푼을 넣고 저어준다.
2. 이제 젓는 거 금지!!!!! 불을 켜고 가장자리가 끓기 시작하면 식초(레몬즙)를 3스푼 넣는다. ※역시나 젓지 말기
(젓는 순간 리코타치즈는 실패한다고 보면 된다. 예전에.... 카이막 실패해서 리코타 치즈로 만드려고 했다가 젓는 바람에 다 버렸다)

세상 간단한 리코타치즈 만들기

3. 순두부처럼 뭉쳐지기 시작하면 끝이다. 약간 식힌 뒤 거름망 위에 면보를 피고 준비한다. (다이소에서 면보 2개입짜리를 사왔는데, 그릭요거트 만들기엔 너무 작은 크기다. 다행히도 리코타치즈 만들기엔 적당한 면보였다.)  
4. 면보 위에 뭉쳐진 치즈를 붓고 손으로 유청을 짜주거나 무거운 거를 위에 올린다.
수분기 없는 리코타치즈를 먹고 싶어서 나는 그릇 하나 올리고 무거운 고추장을 올렸다ㅋㅋㅋ 워낙 적은 양이라 10분 정도만 무거운 거 올려두면 된다. 

순두부처럼 되면 면보에 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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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 아예 없애버리겠다

총 1리터의 우유로 만든 리코타치즈의 양은... 처참하다. 100g 정도 나올 거 같다. 약간 허무하긴 하지만 맛보면 고소해서 바게트빵을 구워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리코타치즈는 다른 치즈보다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에 적합하다고 한다. 여행 가기 전까지 단백질 잘 챙겨 먹어야겠다. 세상 간단하지만 결과물은 코딱지만 한 리코타치즈 만들기 끝! 그릭요거트 만드는 법은 더 아래로.

1리터에서 나온 리코타치즈 양

그리고 그릭요거트 만드는 법

✔️ 준비물 : 요거트 메이커(밥솥도 됨), 일반 우유, 농후 발효유 요구르트, 면보

 

워낙 그릭요거트를 다양하게 만들기 때문에 준비물별로 따로 말을 해야 될 거 같다. 

1 )요거트 메이커 : 독립하고 나서는 요거트 메이커가 없어 밥솥으로도 해 봤다. 만들어지는 건 문제없이 만들어지는데, 밥솥 윗부분에 우유가 묻고, 밥솥 물받이에도 뿌연 물이 있어 밥솥으로 만드는 걸 포기했다(어째 설거지할 게 더 생기고, 우유 비린내도 나는 거 같아서). 로이첸은 한 때 홈쇼핑에서도 엄청 팔았어서 우리 집도 역시나 구매했던 제품이다ㅋ. 구매한 지 8년은 족히 넘은 거 같은데 본가 창고에 있어 들고 왔다. 통에 우유+요구르트를 섞어 넣어 뜨거운 물만 채우면 만들어져서 밥솥보다 훨씬 간단하다. 다른 블로그를 보면 전자레인지에 우유를 살짝씩 돌려 만드는 경우도 있었데 본인이 편한 스타일대로 만드는 게 좋을 듯하다.

2) 일반 우유 : 저지방우유로는 안 만들어졌다. 멸균우유는 괜찮다. 하지만 일반 우유보다는 탱글탱글함이 덜 했고 그릭요거트의 꾸덕함이 덜 해서 유청 빼는 게 더 오래 걸렸다.(그래도 꾸덕하게 됨) 멸균우유는 유통기한이 엄청 길어 8통씩 사놓고 생각날 때마다 만들어먹곤 했다. 

3) 농후 발효유 요구르트 : 떠먹는 요구르트나 마시는 요구르트 둘 다 가능하다. 제품 앞부분에 사진처럼 '발효유, 농후 발효유'가 적혀있기만 하면 된다. 간~혹 적혀 있어도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내 경우엔 듀오락이었다. 근데 그걸로 또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4) 면보 : 소량만 만들 거면 요즘은 커피 종이필터로도 만드는데... 그건 너무 소량이고, 일회용 면보도 있지만 편리한 대신 환경에 대한 죄책감이 든다(그러면서 그릭요거트 다 만들고 랩으로 덮는 나ㅎㅎ). 면 100%인 면보를 사서 만들고, 나중에는 식초로 한번 삶는다. 이때가 세상 귀찮다.

 

🧑🏻‍🍳만드는 법 :  주의해야 할 점은 우유와 요구르트가 너무 차면 안 된다. 너무 찬 상태에서 만들면 8시간 뒤에 묽은 요구르트가 만들어져 있다.

1. 실온에 둔 우유 900ml 와 요구르트 1통을 넣고 잘 섞는다. 나는 통에 넣고 그냥 흔든다. '쇠젓가락으로 하면 유산균이 죽으니 나무젓가락으로 저어라' 이런 말이 있는데 허위 정보이니 그냥 쇠젓가락으로 섞으면 된다. 

2. 요거트 메이커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붓고 8시간 내버려둔다. (역시나 너무 찬 곳에 냅두면 제대로 안 만들어진다. 겨울에만 약간 주의하면 된다.)

 

그릭요거트 만드는 재료

3. 8시간 뒤 겉이 약간 치즈처럼 굳어있으면 완성! -> 거름망에 면보를 펼치고 그 위에 붓는다. 

여전히 찰랑거린다면? -> 식은 물을 버리고 다시 뜨거운 물을 부은 뒤 몇 시간 더 냅둔다. 

4. 면보를 고무줄로 묶거나 보자기 접듯이 접어 무거운 걸 올려 냉장고에 8시간 냅둔다. (아령 많이 올려놓는데... 간혹 뉴스에서 아령에서 000 검출됐다는 얘기가 있으니 고추장이나 된장 올려놓는 걸 추천드립니다.

요거트메이커에 8시간 

점점 만들다 보니 요령이 생긴다. 요거트를 부은 뒤 면보로 바로 덮으면, 나중에 면보를 열 때 요거트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그게 싫어서 랩으로 위를 한번 덮고 그 위로 면보를 덮는다. 

그리고 면보 위에 바로 무거운 거를 올릴 경우, 유청이 나오면서 묻기 때문에 그릇 하나 놓고 고추장을 놓는다. 사진으로 설명해 보자면 맨 밑에부터 '볼 - 볼 안에 뒤집힌 그릇 - 거름망 - 요거트 - 그릇 - 무거운 거'  순이다. 볼보다 거름망이 크면 바로 올려도 되지만, 볼보다 거름망 크기가 작으면 중간에 꼭 그릇을 하나 넣어줘야 한다. 유청을 빼주기 위해!!!!! 안 그러면 무거운 거 때문에 유청은 빠지지만 밑에 고인 유청이 다시 요거트에 스며든다. 

무거운 거 올려 냉장고로

8시간 뒤 꺼내보면 그릭요거트 완성, 나는 완전 입이 바짝바짝 마를 정도의 꾸덕함으로 만들고 싶다! 싶으면 5시간 지났을 때 한번 꺼내서 요거트를 반으로 접어 면적을 좁게 해준 뒤 다시 무거운 걸 올려주면 된다.

나는 또 유청을 얻게 되었다. 다시 리코타 치즈 만들고 도돌이표다. ㅎㅎㅎㅎㅎ 그릭요거트 최고

꾸덕꾸덕 그릭요거트 완성

이 과정이 너무 귀찮다, 아니면 요거트 메이커가 없다면 그냥 '서울우유 요구르트' 사서 면보에 거르면 된다.  

 

서울우유 더 진한 순수 플레인 요거트, 1.8L, 1개 코멧 순면 보자기 대형 45cm*45cm, 2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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