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가면 모든 사람들이 사 먹는 젤라또!! gelato
젤라또는 이탈리아어로 '얼린' 이란 뜻이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젤라또 집을 찾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전문점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래도 본고장이라 그런지 한국보다는 저렴한 편이지만, 사실상 저렴한 건 아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총 3개의 도시에서 젤라또를 맛볼 수 있었다.
와인 투어로 방문했었던 산지미냐노와 피렌체 그리고 로마이다.
한국에도 지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로마의 '지올리띠( Giolitti )', '파씨(fassi)' 부터 리뷰하자면,
(나의 최애는 다섯번째에 나온다)
1) 지올리띠 (Giolitti)
제일 유명한 곳, 3대 젤라또는 누가 지칭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2016년도에도 방문했던 곳이다.
그때 당시만 해도 동양인의 비율(거의 한국인이었지만)이 압도적이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땐 서양인들이 더 많았다
서양인들 사이에서도 맛집으로 소문이 난 듯하다(아이스크림은 앉아서 못 먹음. 음료와 디저트 시켜야지 앉을 수 있다)
지올리띠는 리조와 제철 과일맛으로 유명하다
데스크에 미리 사이즈를 말하고 결제한 뒤, 받은 영수증을 젤라또 코너에 가서 건네주면 된다
먼저 결제하고 그런 게 없다
누가 먼저 젤라또 퍼 주는 직원에게 영수증을 건네주냐 마느냐다ㅋㅋㅋㅋㅋ이번 여행때는 총 2번 방문했고 '리조(쌀), 메론, 수박, 체리, 망고'를 먹었었다
베스트는 수박, 리조, 체리
체리는 사실 쨍한 색이 마음에 들어 시켰는데 체리맛이 진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리조랑 수박을 씹히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맛있었다 (수박엔 초콜렛으로 씨 표현)망고는...망고 음료 얼린 맛이라 아쉬웠음
2) 파시(지파씨,fassi) - 1880년대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이번 여행때 꼭 가려고 한 젤라또집. 왜냐면 2016년 밤에 파씨 먹어보겠다고 나섰다가 점점 길이 무서워져서 포기한 곳
이번에 가봤을때는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그때 당시 길을 잘못 들었나?
매장 중 제일 간결했다ㅋㅋ 엄청 넓은 공간에 간격 넓은 테이블 배치 (약간 휑 할 정도)
여기도 우측 데스크로 가서 결제한 뒤에 젤라또 직원에게 넘겨주는 방식이다 가격은 제일 저렴했음!!!!!!!!(젤 작은 사이즈가 2.5유로)
직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맛이 있냐고 하니 '티라미수'라고 했다ㅇㅋ! 믿고 가요. '티라미수 + 망고 + 리조' 주문
생크림 올려줄까? 물어봐서 ㄴㄴ 이러면 엄청 맛있는 크림이라 그러면서 아쉬워한다ㅋㅋㅋ조금만 달라고 했다
와... 티라미수 진짜 맛있음. 리조도! 망고는 그냥 무난
가성비 좋은데 맛도 좋고 여유롭게 앉아서 먹고 갈 수 있어서 만족한 곳!
3) 올드브릿지 (oldbridge)
바티칸 근처에 있는 올드 브릿지. 위치가 좋지 않다... 바티칸 오지 않는 이상 방문하기 힘든 곳이다
엄마아빠를 바티칸 투어에 데려다주고 언니랑 나는 대성당 무료입장만 하고 왔다. 그래서 방문이 가능했던 올드브릿지!!
한국에게 유명해지면서 구글 리뷰를 보면ㅋㅋㅋ직원들이 한국말을 한다고 한다.
평일 낮에 가니 손님이 없었고, 들어가자마자 한국말을 해서 약간 민망ㅋㅋㅋㅋ
직원 : 무슨 맛?나 : 음... 나는 망고, 피스타치오, 레몬. 리조는 없어? 직원 : 없어
피스타치오 진짜 고소하고 맛있었다. 망고는 지올리씨,파씨보다 맛있었음
우리가 아이스크림을 사자마자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역시 난 장사하면 안 되겠군)
이제는 토스카나 주 젤라또로
4) 산지미냐노 지역의 '돈돌리(dondoli)'
+세븐틴 나나투어를 재밌게 보고 있는데 돈돌리가 나온다!!! 반가웠다
화려한 경력의 젤라또집이다. 젤라또 챔피언, 종류에 차별화를 두었다.
그래서인지 여행하면서 먹는 젤라또 집 중에 가장 줄이 길었다. 아쉬운 점은 산지미냐노에 있어 접근성이 안 좋다
직원들의 빠른 일처리로 줄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가이드님에게 추천받은 맛은 화이트 와인맛의 '베르나차'디저트 와인 맛의 '빈산토'샴페인 맛의 '참펠모'샤프란와인 맛이 별로라면 과일 맛을 추천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와인을 왕창 먹고 간 상태라 샤프란 주문한 기억은 있는데 다른 맛은 기억이 ㅎㅎ
추천 맛은 가족들끼리 주문해서 다 같이 나눠먹기도 했었어서.. 확실히 젤라또에서 술맛이 난다!!! 반전은 술은 전혀 안 들어갔다
알코올 러버들은 와인맛 위주로 시키면 행복할 것이다
5) 피렌체 'la gelatiera'
우피치 미술관을 갔다 오고 당이 필요해서 급하게 주변 젤라또 집 검색
10분 열심히 걸어서 perche no 갔는데... 화요일 휴무였음. 급 우울
그렇게 해서 가게 된 la gelatiera
같은 상호명이 또 있는데 나는 via de' Ginori에 있는 곳으로 감 (리뷰 더 많았어서)
1-2가지 맛 젤 작은 사이즈가 2.8유로
2 가지맛 중간 사이즈가 3.8유로였다
레몬과 피스타치오를 먹어봤다. 직원이 엄청 친절했음!
피스타치오 고소하고 맛있고 레몬도 상큼 막 엄청나게 맛있는 맛은 아니었다
6) 피렌체 - Perché no! (perche no) ♥
나왔다 내사랑♥ ♥ ♥ ♥ ♥ ♥ ♥ ♥ ♥ ♥ ♥ ♥ ♥
화요일 휴무였어서 수요일에 방문한 곳.참깨 젤라또로 유명하다길래 꼭 방문해보고 싶었다.참깨맛(FIORDILATTE CON MIELE E SESAO)랑 딸기맛 주문(세서미라고 말하면 됨)
와...참깨가 아예 붙어있는데 진짜 고소하고 맛있다. 큰 사이즈로 먹을 걸가족들 없었으면 추가 주문 더 했음딸기도 새콤달콤하고 맛있었지만 참깨맛이 워낙 강렬했다
부모님도 제일 맛있어하셨다 왕추
7)My Sugar
집 가는 길에 매번 줄 서있어 궁금했던 젤라또집여기도 화요일 휴무였다 흑흑. 그래서 역시나 수요일에 방문오렌지맛이 유명하다고 해서 오렌지랑 크레마 ~~ 주문
오렌지는 오렌지 그 자체!! 밥 먹고 입가심하기 좋았다한국 사장님이라고 하시는데 부자 되세욤
8) Venchi (벤끼?)
FCO 공항에서 아쉬워서 사 먹어 본 벤끼.
나에겐 완전 대기업 느낌이다. 번화가에 위치해 있고 삐끼번쩍해서. 그래서 안 먹게 됐음
엄마가 좋아할 스타일이라 사 먹음 ㅎㅎ 망고, 딸기, 새로 나온 맛 시킴 (4.1유로 - 비싸다)
직원이 컵이라고 말했는데 자꾸 콘으로 집음... 언니의 발음이 너무 구렸나 ㅎㅎ직원이 약간 짜증 난 거 같았음ㅋㅋㅋㅋㅋㅋ 근데 마지막에 젤라또 주면서 활짝 웃으면서 짜증낸 건 무마시키려고 함(안 속아)
그냥 젤라또 맛이었다!! NEW라고 홍보하는 벤끼 무슨 초콜렛이 제일 진하고 맛있었다. 망고는 시키지 말 것!
제일 맛있었던 건 순으로 나열해 보자면
perche no 참깨맛 > 파씨 리조 > 지올리띠 리조 > 파씨 티라미수 > 파씨 체리 > 파씨 수박맛
요 정도!!!
단 걸 많이 먹은 거치고 많이 걸어서 그런지 약간 살이 빠져서 돌아왔다 (얼마나 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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