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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비야 타파스 현지인 맛집 las teresas (타파스맛집,tapas)

선크림필수 2024. 3. 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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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워낙 급박하게 준비하게 돼서 사전에 맛집 찾을 시간이 없었다. 워낙 미식의 나라이기도해서 그런지, 구글 맵으로 주변 음식점을 검색해 4.0 이상 되는 곳들만 갔는데 다 성공적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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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비야에서 엄청 만족하게 먹은 현지인 타파스 맛집이 있다. 세비야는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에 비해 레스토랑이 저렴해서 만족도가 더 높았었다.

식당을 소개하기 전에 Tapas (타파스) 의미에 대해 말하자면, 간단하게 식욕을 돋우어 주는 애피타이저의 일종으로 스페인 요리에서 간식이라고 볼 수 있다.
스페인 사람들은 보통 5끼를 먹는데, 아침-간식-점심-간식-저녁이다. 점심은 2시, 저녁은 9시쯤 먹기 때문에 식사가 매우 늦은 편이다. 점심 전에 파타스를 간식으로 먹거나 저녁 전에 간식으로 먹는다고 한다.


"Las Teresas"

 

📍주소  : C. Sta. Teresa, 2, Casco Antiguo, 41004 Sevilla
구글 맵에 의지해 골목골목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딱 나온다. 동네 맛집이라 작은 식당일 줄 알았는데 식당이 거의 3개로 쪼개져있는 꽤 커다란 식당이었다.
매장 입구에 가서 빨간 스웨터를 입은 직원에게 “hola 올라!☺️” 했는데 못 본 체를 하는 거 아닌가.
마음의 상처를 입고 다시 서성거렸는데도 못 본 척을 한다. 너무 황당해서 이게 바로 인종차별인가 싶어 다른 맛집을 찾아보는데, 언니가 오기가 생겼는지 다시 가보겠다고 했다. 그 사이 다른 외국인 손님들도 입구에서 서성거리는데 똑같이 무시를 했다. 그때 딱 ‘아.. 여기 장사 스타일이 원래 이렇구나’ 느끼고 조금 더 친절해보는 직원에게 다시 도전했더니 자리를 안내해 줬다.

세비야 거리, las teresas 외관

저 붉은 스웨터를 입은 사람들이 직원들이다. 유독 나이가 젤 많으신 흰머리의 직원분이 제일 차가웠다. 음식도 무심하게 툭 두고 가시는데 그렇다고 테이블을 신경 쓰지 않고 있는 건 아니었다. 

야외 테이블에서 먹고 싶지만 유럽의 담배 연기는 한국보다 더 역해서.... 연기를 참고 먹을 수가 없다🥹. 한국처럼 담배 연기 날 때 코 막고 지나가면 나를 정말 이상한 사람
눈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티도 낼 수가 없다.

las teresas 외관2 붉은 스웨터 입은 직원들

스페인은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다양한 언어로 된 메뉴판이 있다. 내가 간 모든 식당들에 영어 메뉴판이 있었다. 음료는 상그리아만 표시되어있었는데 클라라 물어보니까 있다고 해서 시켰다.
여자 둘이서 점심으로 시킨 메뉴는 음료 2잔 포함 5개다.

las teresas 메뉴판

 

1. TAPA PULPO ALT DO (OCTOPUS SALAD) 4.75유로
2. TAPA JAMON IBERICO BEL(ACORN FED IBERIAN HAM) 4.75유로
3. PLATO CALAMARES FRITOS (FRIED SQUIDS) 13유로 (plato사이즈)
4. JARRA CERVEZA (클라라) 3.25유로
5. COPA VINO NARANJA (오렌지와인) 2.75유로
1) TAPA PULPO ALT DO (OCTOPUS SALAD)
문어는 뿔뽀라 말하면 된다. 스페인에서 제일 자주 먹었던 문어. 평소에 문어를 좋아하는 건 아니었는데 스페인 문어가 부드럽고 맛있다길래 시켜봤다.
타파 메뉴로 시켜서 4.75유로였고, 샐러드라 상큼해서 입가심 용으로 딱이었다. 문어는 역시나 어어엄청 부드러웠고 맛있었다. 오랜만에 생야채를 먹어 더 맛있었다.

문어 타파스

2) TAPA JAMON IBERICO BEL(ACORN FED IBERIAN HAM)
하몽은 한국에 절대 못 들고 가기 때문에 스페인에 와서 많이 먹고 가야 된다. 한국에서 하몽을 사 먹었을 땐 짠맛이 너무 강해서 멜론이랑 먹어도 짜서 하몽은 내 입맛에 안 맞는구나 생각했다.
근데 스페인에서 사 먹은 하몽들은 쫄깃하고 짜긴 짰지만 훨씬 덜 짜고 고소했다. 바게트 위에 하몽만 올라갔는데도 너무너무 맛있었다.

하몽

3) PLATO CALAMARES FRITOS (FRIED SQUIDS)
오징어 튀김
문어 다음으로 자주 먹었던 오징어. 오징어에 튀김이 엄청 얇게 묻어 튀겨져 있어 오징어의 식감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역시나 짰지만 너무나 바삭하면서 쫄깃해 큰 사이즈로 시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주변 테이블 보면 다들 오징어튀김은 하나씩 시켜 먹고 있었다. 완전 추천! 팁은 뜨거울 때 빨리 먹기다. 식으면 짠맛이 더 잘 느껴져서🥹
뒤에 보이는 클라라!! 레모네이드+맥주를 섞은, 달달한 과일 맥주로 보면 된다. 맥주는 싫어하지만 클라라는 달달해서 매번 시켜 먹을 정도로 진짜 맛있었다. 500미리에 꽉 담아주는데 3.25유로라 세비야 물가에 감동했다.

오징어튀김

달달하면서 꽤 도수가 센 ‘오렌지와인’ 디저트 와인으로 딱 좋은 와인이다. 술 약하면 클라라 먹는 걸 추천한다.

오렌지 와인

스페인은 점심에 느긋하면서도 푸짐하게 먹는데, 배고픈 나와 언니는 30분 만에 후다닥 먹고 나왔다. 2명에서 5개 시켜서 먹은 가격은 총 28.50유로였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42,000원이었다. 나름? 싸게 잘 먹었다!!!!! 아, 음식 시키면 포장된 견과류를 줬는데 뭔가 먹으면 돈 내야 될 거 같아서 먹진 않았다.

계산서

스페인 여행하면서 느낀 건
대부분의 스페인 사람들은 친절하면서 활기가 넘친다. 그리고 스페인어를 쓰면 엄청 좋아하는 게 보였다. 발음이 틀리고, 어눌해도 간단한 인사말을 익혀서 꼭 써먹길!!!😝

-간단한 스페인어-
1. Hola! : 안녕
2. adios : 안녕 (아디오스) - 헤어질 때
3. gracias (그라시아스) - 고마워요
muchas gracias (무차스 그라시아스) - 정말 고마워요
4. perdon (뻬르돈) - 미안합니다, 실례합니다 (사람 많은 곳 지나갈 때, 레스토랑에서 직원 부를 때 쓰면 된다)
5. lo siento (로 씨엔또) - 죄송합니다
6. La cuenta por favor (라 꾸엔따 뽀르빠보르) - 계산 서 주세요 💛식당에서 매번 쓰는 말
7. soy de Corea (소이 데 꼬레아) - 저는 한국 사람입니다
8. si(씨), no(노) - 네,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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