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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틀 연속으로 간 산미겔 시장 구경하기,음식 추천, la campana 오징어튀김 후기 (마드리드)

선크림필수 2024. 3.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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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에서 마지막 여행지인 마드리드로 2층짜리 알사버스를 타고 왔다.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됐지만 자다 깨다 반복하다 보니 금방이었다.

(알사버스 예약하는 편은 이전 포스팅에서 확인 할 수 있다. https://hwa-2ting.tistory.com/entry/스페인-알사버스alsa-가입부터-예약까지-할인쿠폰프로모션코드)

마드리드 버스 터미널에서 시내까진 버스, 지하철이 편하게 되어있진 않아, 고민도 없이 택시 cabify를 불렀다. (택시 관련해서 누가 블로그에 글을 올렸고, 그 추천인으로 가입했더니 계속해서 할인된 가격으로 탈 수 있었다.)
내가 부른 택시가 있었는데 이미 손님을 태우고 있었고, 택시 기사가 손동작으로 🙌🏻 이래서 고개 끄덕이고 그 자리에서 기다렸다. 5분이 지나도 안 오자 언니가 그전 손님 내려준 곳이 택시 승강장인데 거기로 오라는 의미 아니었냐 해서 기사 위치를 보니, 계속 택시 승강장에 있는 거 아닌가. 아~ 하고 택시 승강장으로 갔더니 기사님한테 전화가 왔다. 기사님은 영어를 전혀 못하셔서 통화해도 서로 말할 수가 없는 답답한 상태ㅋㅋㅋㅋ급하게 파파고를 켜서 그대로 읽었더니 기사님이 si 했다. 파파고야 고마워, 은근 이번 여행에서 파파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택시를 무사히 타고 약 25분 만에 숙소에 도착했다.



오후 4시쯤 숙소에 도착해 짐정리를 하고, 소피아 국립 미술관 가기 전에 산구엘 시장을 가기로 했다.

산 미겔 시장 Mercado de San Miguel


📍주소 : Pl. de San Miguel, s/n, Centro, 28005 Madrid, 스페인 (https://maps.app.goo.gl/nyR1TQchPbeVyjfp7?g_st=ic)
✔️운영 시간 : 10:00 ~ 밤 12:00 (요일에 따라 01시까지)
산미겔 시장은 1916년에 오픈한 실내 시장이다. 가는 길에 마요르 광장이 나와 잠깐 사진 찍는 시간을 가졌다. 인형탈을 쓴 사람들이 엄청 많았지만, 예전에 파리에서 멋 모르고 바게트 탈을 쓴 사람과 사진 찍었다가 돈을 뜯긴 경험이 있어 애초에 경계하며 지나갔다.
산미겔 시장은 관광객으로 바글바글했다. 들어가자마자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시선을 끌었다. 올리브 천지인 나라답게 올리브꼬치가 인상적이었다.

산미겔 시장 입구

외국만 오면 소시지를 먹게 된다. 소시지는 가공 육류라 잘 안 먹으려고 하지만 비주얼을 보니 안 먹을 수가 없었다. 홀린 듯이 하나 결제했는데 마드리드 답게 물가가 비쌌다. 우측 위에 있는 STROMBOLI CHORIZO IBERICO 하나를 6유로 주고 구입했다.
사람들 침이 튀길까 봐 소시지를 손바닥으로 가리며 다른 음식들을 물색했다. 왜 해산물 튀김만 보면 걸음을 멈추게 되는 걸까ㅋㅋㅋ또 홀린 듯이 믹스 해산물 튀김을 구매했다. 가격이 18유로로 제일 비싸서 나중엔 후회했지만 맛은 있었다.

산미겔 시장 소세지

✔️1차로 구매한 음식 : 이베리코 소시지 - 6유로 / 믹스 해산물 튀김 - 18유로 / 샹그리아&맥주 - 9.6유로 

가운데 테이블에 도저히 자리가 날 거 같지 않았다. 술 파는 곳을 찾아 맥주와 샹그리아를 주문하고, 그 앞에서 사 온 음식들을 먹었다. (직원이 영수증 줄까? 이랬는데 언니는 노! 이러고 난 예쓰! 거림 ㅎㅎㅎㅎㅎ 직원에게 웃음을 주었다.)

산미겔시장에서 1차로 사먹은 음식들

산미겔 시장은 워낙 사람이 많아 모든 가게들이 잔을 공유했다. 그래서 아무 데나 빈 잔을 올려두고 가도 상관이 없었다.
사 온 음식을 다 먹고, 그대로 가기 아쉬워서 하이에나처럼 다른 곳을 기웃기웃거렸다.  어떤 블로그에서 이 모짜렐라 치즈가 너무 맛있다 그래서 바로 구매. 유로로 가격이 얼마였는지 모르겠지만 2개 사니 12,000원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비싸네!
근데 비주얼이 워낙 좋아서 이걸 들고 다니면 다른 관광객들이 다 쳐다보았다😙😙 

✔️2차로 구매한 음식 : 모짜렐라 - 12,000원 (유로론 기억이...) / 하몽 하프 - 18유로 / 띤또 데 베라노 - 4.5유로

맛있겠쥬?

산미겔 시장 입구 근처에 자리를 잡고, 이제 술과 마지막 하몽을 사기 위해 또 움직였다. 띤또 데 베라노 한잔 사고(4.50유로) 이베리코 전문점인 MAS에서 1/2 이베리코 베요타 하몽(18유로)을 샀다. (참고로 하몽은 이베리코 베요타 등급으로 먹으면 좋다고 한다). 과자도 같이 줘서 짠 하몽이랑 먹기 딱이었다. 하몽 좀 자주 사 먹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스페인 여행이다.🥹 과일과 디저트류도 있었는데 배가 불러 과감히 포기했다. 소화시킬 겸 레티로 공원을 갔는데, 마드리드에서 할 게 없다면 공원 보는 걸 추천한다. 호수에서 배를 타고, 관리가 잘 된 공원이었다.

산미겔 시장에서 2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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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라 그런지 과일값이 마트보다 비싸서 패스했다. 망고가 거의 1키로에 10유로였던 거 같았다.

마드리드 마지막 밤, 오전에 프라도 미술관 투어를 하고 밀린 쇼핑을 다 하니 저녁 8시가 넘었다. 뒤늦게 저녁을 먹고 또 산미겔 시장을 갔다. 이때가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시장은 여전히 활기찼다.

늦은 시간에 산미엘시장 방문

배가 불러 1.50유로 타파스집을 갔다. 여기에서 꿀대구를 판다고 해서 주문해 보았는데, 비니투스에서 먹은 꿀대구와는 전혀 달랐다. 배가 불러서 그런지 내 입맛에는 그냥 그랬다.
꿀대구 2개와 문어 올라간 걸 먹어서 4.50유로를 내고 또 맥주 하나를 시켜 먹고 바로 자리를 떴다.

산미겔시장에서 사먹은 꿀대구


시장을 갈 때도 줄서있고, 시장을 나와 집 갈때도 매번 줄이 서있어던 곳이 있었다. 여긴 뭐지? 했는데 내가 이미 구글에 저장해 둔 오징어튀김 맛집이었다.

Bar La Campana Cervecería La Campana


📍주소 : C. de Botoneras, 6, Centro, 28012 Madrid (https://maps.app.goo.gl/HnYoQPea2YXNH5vp8?g_st=ic)
밤 11시에 문을 닫는데 10시 30분에 지나가도 줄이 서있다. 빵 위에 튀긴 오징어만 넣었는데 그렇게 맛있다고? 너무 궁금해서 테이크 아웃으로 하나 주문했다. 가격은 4유로고 포장은 줄 서는 거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빵이랑 같이 줄까? 튀김만 줄까? 해서 빵이랑 같이 달라하고, 소스(마요네즈)도 달라고 했다. 집 가는 길에 서서 먹었는데... 한입 먹고 눈 커짐ㅋㅋㅋㅋ뭐야 왜케 맛있어🫢 충격에 구글맵을 다시 보니 평점 4.5점에 리뷰가 14,000개였다. 맛집 인정입니다❤️ 간식으로 딱입니다. 가성비도 이만하면 완전 좋은 듯?!

어떻게 저녁 먹고, 시장에서도 먹어 배가 가득 찬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지🫶🏻

지이인짜 맛있는 오징어튀김 샌드위치

만족스러운 간식을 먹고 얼른 숙소로 이동했다. 주말이었어서 그런지 밤 11시가 되었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위험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해외이기 때문에 서둘러 숙소로 이동했다. 이렇게 마지막 마드리드의 밤이 쇼핑과 먹거리로 끝이 났다. 비록 마드리드 마지막 밤에 감기로 인한 두드러기가 폭발해 요괴가 되었지만, 그래도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보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