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이라니... 회사에 있는 일주일은 느리게 가지만 한 달은 훌쩍 가는 요즘
1월만 해도 이유도 없이 살이 쪄 피검사까지 했었다(다행히 정상이었지만). 포스팅하기 위해 올해 찍은 사진들을 보는데, 이유가 없지 않았구나. 참 많이도 먹었구나 싶었다.
빵에 환장하게 된 요즘, 그동안 먹은 빵집들과 문화생활에 대해 기록하고자 한다.
병원 때문에 자주 가게 된 연남동, 오전 반차를 썼기 때문에 빵을 살 수 있었다. 샌드 베이글이 궁금해서 찾아간 '하프 베이글' 위치가 좋지는 않았다. 신촌에서 버스를 타고 갔는데, 애매한 위치에서 내리는 바람에 지도앱을 켜놓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겨우 찾았다.
📍하프베이글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7길 115 101호 하프베이글 ( https://naver.me/F5DicFBN)
거의 오픈런으로 가서 모든 베이글들이 있었다. 종류별로 사고 싶었지만 샌드 베이글은 당일에 먹는 게 제일 맛있다길래 딱 2개(딸기 종류)만 샀다. 하프베이글 후기 볼 때 다들 감탄을 해서 엄청 엄청 엄청 기대하고 먹었는데 맛있었지만 엄청난 맛있음은 아니라 아쉬웠다.


열심히 걸어서 버터베이커리 도착(흑임자, 꿀 고르곤졸라) - 랜디스도넛(최애 도넛인 '애플 프리터'만 구매) - 코코리코(식사빵) - 만동제과(카푸치노,새우바게트)
가득 사고 싶었지만 혼자 들고 갈 수 있을 정도로만 사야 해서 나름 자제하고 자제한 결과물ㅎㅎㅎㅎ회사 사람들한테도 맛 보여주고 집에 가서 언니와 빵파티를 열었다. 아, 랜디스도넛 애플 프리터는 유독 기름 쩐내가 나서 최애 도넛 탈락! 크론디로 갈아타야겠다.



빵만 먹지 않아요. 쌀고 먹고 면도 먹습니다.
간혹 비빔밥 지시가 내려온다. 재택이기에 가능했던 평일 저녁 메뉴, 무를 채 썰고 콩나물과 시금치를 데치고, 상추도 씻다 보면 1시간이 후딱이다. 예전에 해장국 밀키트 사면 돌솥을 무료로 준다 그래서 샀었는데 참 요긴하게 쓰고 있는 중이다.
나물에도 간을 하다 보니 고추장은 덜 넣어야겠다! 하자마자 싱거워서 더 넣었다. 이왕 먹을 거 맛있게 먹기로! (나물을 해치우기 위해 비빔밥만 3번을 해 먹었다. 당분간은 비빔밥은 ✋🏻✋🏻 안녕.
친구들 주기 위해 젓가락 세트를 사다가 보게 된 쟁반, 색이 쨍해서 충동 구매했는데 막상 쓰지 않고 있다.


신년회 겸 친구 생일 겸 삼각지역에 있는 '테드 서울'에 갔다. 사람 많을 줄 알고 예약했는데 사람 없어서 약간 머쓱,, 다행히 트러플을 다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트러플 파스타와 문어를 시켰다. 트러플 파스타는 진짜 완전 맛있었는데, 문어는 점액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아쉬웠다. 분위기도 좋았고, 트러플 파스타 때문에 또 가고 싶은 곳.

빵에 미친자, 컬리에서 타르틴 베이커리 슬랩을 겨우 구매한 기념으로 샌드위치를 해 먹었다. 유튜브에서 보고 따라 해 먹었는데 생각한 거보다 더 맛있어서 주말마다 해 먹었다.
빵 한 쪽면엔 땅콩 버터를, 반대쪽에는 버터를 듬뿍 바르고 그 사이에 다크 초콜렛을 넣으면 끝이다. 다크로만 하면 단 맛이 부족해서 나는 밀크 초콜렛 한쪽을 중간에 끼워 넣는다ㅎㅎㅎ.

일테노레를 작년 초에 보고 거의 10개월(?)만에 보는 뮤지컬, 뮤지컬 알라딘 관련해서 따로 포스팅하긴 했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세요.


신년회라 평소보다 약속이 많아졌다. 친구들과 핫한 맛집을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다(5명이상이면 전화 예약 가능)
📍넘버원양꼬치 :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76 2층 ( https://naver.me/FeXRkFSG )
양꼬치가 미친 맛은 아니었지만, 옥수수전은 미친 맛이었다. 배부른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진짜 맛있었다. 모임 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주말에 눈이 엄청 왔다. 거의 15센치이상은 쌓였길래 눈을 밟기 위해 혼자 마트에 갔다. 눈 밟으면서 ㅎㅎㅎ거렸는데 반대편에서는 눈을 쓸고 계셔서 괜히 죄송했다. 무튼 이번 겨울엔 눈이 꽤 와서 만족스러운 겨울이었다.

요즘 OTT에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영화들이 있어서, 점점 영화관을 가지 않게 된다. 그치만 송혜교 언니 볼 기회를 놓칠 순 없지, 명절에 운 좋게 무대인사 앞자리를 예약해서 가족들과 함께 보러 갔다. 나름 최근 가족들과 영화 보러 간 게 파묘였는데, 오컬트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

눈 올 때마다 동네에서 볼 수 있는 눈사람ㅎㅎ 설 연휴 끝나고 가족들과 강릉을 갔다 왔다. 맛집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했다.
[강릉] 2박 3일동안 간 맛집과 카페들(동화가든,막국수,장칼국수,흑임자커피)
1년 반 만에 다시 가게 된 강릉.23년 여름에 갔었는데, 눈 오는 강릉을 보고 싶어서 설날 지나고 다녀왔다.날씨 요정이라 칭하는 사람이 두 명이나 있었는데, 금/토/일 강릉 날씨는 흐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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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친한 친구들이 2년 사이에 다 결혼을 했다. 잘 가시게 친구여 행복하시게🥰🥰

르빵 대회에서 1위한 바게트를 사기 위한 나의 노력, 바게트 나올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뜬금없이 오늘은 생산 안 한다고 해서 허탕 쳤다. 인스타에도 공지 안 하는 건 너무 한 거 아니냐고 플라워아티장베이커리야.
무튼 그래서 다음 날 또 가서 바게트 2개를 살 수 있었다. 바게트로 탑을 쌓는 사람들, 냉동한 뒤에 물에 약간 적셔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으니까 세상 더 맛있었다. 인기 잠잠해지면 가서 왕창 사야지.
오른쪽 맘모스는 빵순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투떰즈업'이다. 2~3년 전에 '오픈런 사라지면 가서 사 먹어야지'했는데 여전히 오픈런하는 곳이다. 가서 사는 건 포기, 다행히도 택배가 가능하다고 해서 빵켓팅 자신 있게 도전🤑 난 약켓팅 때도 약과 여러 번 사 먹었으니까🤣🤣역시나 성공, 과일 들어간 베이글이 궁금했지만 택배로 판매는 하지 않았다.
얼려서 차갑게 먹는 게 더 맛있었던 맘모스! 그래도 내 최애 맘모스는 '장 블랑제리의 맘모스'다.


언니 돈으로 보는 문화생활 최고!!프리뷰 할인하길래 언니가 충동적으로 예약했다고 한다. 2017년에 이미 시라노를 본 적이 있었다. 극 때문은 아니었고 내 최애 뮤지컬 배우인 '홍광호'가 맡았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 느낀 건 '극은 재미없지만 넘버는 정말 좋다'였다. 그랬던 내가 이렇게 시라노에 빠지게 될 줄이야.... 프리뷰로 고은성과 김수연으로 봤는데 엄청난 감흥이 없었었다. 근데 그 이후로 제작사에서 올려주는 영상들과 배우들이 라디오 나와서 부르는 노래를 또 들으니 갑자기 그리워짐(원래 그런 거 아니냐구) > 그리움 못 참고 3층으로 예약 > 조형균과 이지수 조합으로 봤는데 세상 너무 좋았다. 그동안 나는 왜 조형균 씨꺼를 보지 않았던 걸까...하데스타운때도 볼 걸!!!! 연기하는 시라노가 아닌 시라노 그 자체였고 이지수 님은 꾀꼬리다. 하필 뮤지컬이 막을 내릴 때쯤 빠져서 3번 보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어서 보지 못했다. 여전히 아련한 지금도 시라노 넘버를 주구장창 듣는 중.
아, 프리뷰때 프랭크 와일드혼 실물 영접(그는 신이다....넘버 신)

로제의 스트레스볼 구매, 해외 배송이라 2주가 걸렸지만 촉감이 미쳤다. 극찬하면서 주변에 전파 중, 어릴 적 문방구에서 팔던 만득이 같은데 은근 단단한 편이다. 회사에서 한 손으로 계속 주물렀더니 손가락이 얼얼했다. 터지지 말고 오래오래가길,

📍오스테리아 이아드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1길 17-7 2층 osteria IAAD ( https://naver.me/xk1Jd16K)
오랜만에 이아드 방문, 친구가 엄청 자주 가는 곳이라 이번에 서비스도 주셨다. 이전에 갔을 때와 메뉴가 같았지만 여전히 맛있는 이아드,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 많이 먹는 내 기준으로는 혼자 3메뉴는 거뜬할 듯하다. 예전에는 큼지막한 트러플이 뿌려졌는데 오늘은 작아서 약간 아쉬웠지만 음식들 색감이 알록달록해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기회가 되면 또 방문할 것이다.
오스테리아 이아드 후기
osteria iaad (오스테리아 이아드)재방문의사 ✔️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1길 17-7 2층 (한강로3가) http://kko.to/fD1fC0yCNH 오스테리아 이아드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1길 17-7map.kakao.com화요일 휴무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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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드 오면 또 가게 되는 볼드핸즈(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1길 17-7 1층), 여기도 벌써 3번째 방문이다. 올 때마다 분위기가 참 좋다고 느낀다. 칵테일을 먹을까 커피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커피와 까눌레를 시켰다. 까눌레를 이렇게 눕혀서 주는 곳은 처음이라 찍었다ㅋㅋㅋㅋ8시 이후부터는 술만 판매하기 때문에, 8시에 아이파크로 이동했다. 배부르지만 빙수는 들어가지.
기대 없이 먹었는데 엄청 맛있고 은근 양이 많았던 '적당' 추천 추천!!!!!!!!!!!!


📗2월 되면 할 일 : 남독마이 망고 시키기 (완료)
올해는 망고를 과연 몇 키로 먹을까?? 무지개 망고는 맹맛이 나서 주로 태국 남독마이 망고를 사는 편이다. 망고는 3월이 되면 더 맛있을 거 같다.
문정역 돈카츠 맛집 '모범카츠'에 갔다. 웨이팅이 항상 있는 곳인데 운 좋게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최근에 먹은 돈카츠 중 제일 맛있었고 히레카츠가 더 맛있었다. 만족스러운 점심🥰


이번엔 내돈내산 문화생활, 지킬 앤 하이드는 지금까지 3번 봤는데 홍지킬을 보기 위해 4번 보게 됐다(3번은 홍지킬, 1번은 조지킬) 지킬앤하이드는 스토리는 다소 별로지만(매춘, 살인), 넘버가 좋아서 여러 번 봤었다. 제일 유명한 '지금 이 순간' 외에도 앙상블이 부르는 넘버 Murder, Confrontation도 좋다.
주말보다는 관크가 덜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중간에 벨소리가 울리고, 옆 커플들은 넘버 끝날 때마다 감상평을 입 밖으로 내뱉으면서 봤다. 그렇게 얘기하면서 볼 거면 왜 뮤지컬을 보러 오는지를 모르겠다. 혼자 보러 온 사람들과 같이 보면 진짜 조용하고 좋은데ㅎㅎㅎ옆, 뒤로 커플들이 얘기하면서 보는 바람이 극에 집중할 수 없었다. 이번이 마지막 지킬 관람이 될 거 같다.


네,,, 또 망고 먹구요. 29센치에서 운 좋게 290원에 1인 화로를 구매했다. 에탄올도 부랴부랴 구매해서 우대갈비를 구워 먹었다. 천천히 고기를 익히면서 먹으려고 샀는데ㅋㅋㅋㅋㅋ불 화력이 좋을 때 후딱 굽게 되는 현실. 그래도 꽤나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기분 좋게 우대 갈비 먹고, 버스를 타고 어릴 때 살던 동네로 갔다. 치과를 가기 위해, 치과가 2층에 위치해 있는데 계단 올라갈 때부터 급 싸해졌다. 설마........하고 봤는데 내가 간 날이 휴무였다. 허탈하다... 터덜터덜 본가로 걸어가다가 본 귀여운 고양이, 나랑 눈 마주쳐서 꽤나 놀란 모양이다. 스트레스받아서 스트레스볼 2개 주물 주물.


회사 점심시간에 분식으로 파티했다. 가래떡도 파는 분식집이다. 떡볶이를 맛있게 먹고 가래떡을 따로 샀다. 가래떡과 조미김 조합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조청보다 조합이 좋다. 가래떡으로 저녁을 먹기엔 허전해서 또,,,또 초코샌드위치해먹었다. 냉동 상태의 바게트를 물에 담가 촉촉하게 만든 다음에 에어프라이어에 돌렸더니 바삭&고소한 미친 맛이었다. 1등한 바게트답군🤣


회사 근처에 너무 너무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쥬뗑뷔뜨' 베이커리, 눈 오는 날 과감하게 도전했다.
📍쥬뗑뷔뜨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0길 16 서광빌딩 1층 코너 붉은색 테두리 나무문 ( https://naver.me/FDnCdewz)
석촌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데,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시간에 갔는데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들어왔다.
키오스크로 주문받아서 너무 좋았다. 보통 인기 많은 빵집을 가면, 빵을 구경하기도 전에 계산 줄부터 서야 돼서 전체 메뉴를 알기도 힘든데!! 키오스크라 메뉴 보기엔 간단했다. 욕심부리지 않고 바게트 샌드위치와 앙버터만 구매했다.
바게트 샌드위치가 자극적인 맛은 아닌데,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바게트와 슴숨하니 알찬 재료때문에 중독성이 있다. 언니에게도맛 보여주기 위해 2개 구입해서, 하나는 구매 후 8시간 뒤에 먹었는데도 바게트가 바삭했다. 종종 가야겠다.


빵으로 시작해서 빵으로 끝난 1월과 2월, 3월부터는 빵을 약~~~~~~~~간 줄이고 홈트를 시작해야겠다. 살 빼면서 빵 먹어야지, 찍은 사진 보면서 할 말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과연 다 읽을 사람이 있을 것인가
일상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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